김현철, YS 상도동 사저 매각! '빚 갚는다'
입력: 2017.02.16 14:57 / 수정: 2017.02.16 14:57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이 16일 서울 상도동 사저를 매각해 YS기념도서관 건축을 위해 진 악성채무를 갚는데 쓰겠다고 밝혔다. /더팩트DB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이 16일 서울 상도동 사저를 매각해 YS기념도서관 건축을 위해 진 악성채무를 갚는데 쓰겠다고 밝혔다. /더팩트DB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울 상도동 사저를 매각한다.

김현철은 16일 페이스북에 "사저 매각을 통해 매각대금으로 (기념관 건축의) 악성 부채를 우선 청산한 뒤 다시 서울시에 기부채납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철은 "민주주의를 위해 평생을 바쳐오신 아버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기념도서관 건축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건립을 시작했다. 아버님은 전 재산을 기부하셨고, 국고도 일부 들어갔으나 현재 완공은 커녕 각종 세금과 건축대금 미납에 따른 빚만 잔뜩진채 결국 건물에 대한 압류 조치가 불가피해졌다"며 "심지어 어머니가 살고 계시는 상도동 사저마저 압류될 지경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김현철은 "이렇게 된 배경에는 예산에 비해 건물 규모를 처음부터 너무 크게 잡았고, 건축에 치중해야할 예산을 각종 기념 사업 명목으로 너무 방만하게 운영한데다 사무국장이라는 작자가 횡령까지 저질러 구속돼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민주화 업적을 기리기 위한 기념도서관 건축은 2010년 사단법인 민주센터를 중심으로 추진됐고, 국고지원과 민간 모금이 보태져 애초 2013년 완공을 목표로 했지만 현재까지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김현철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에서 서울시와 기부채납을 위한 협상을 서둘렀는데 결론은 '부채가 있는 건물은 기부채납이 어렵다'는 이야기였다"며 "극약처방으로 사저 매각을 통해 우선 급한 불부터 끄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현철은 "어차피 궁극적으로 상도동 사저는 문화재로 지정해 운영하기 위해 다시 서울시가 매입을 하게 되겠지만 그 때까지 어머니가 아무런 어려움 없이 편히 사실 수 있도록 부디 좋은 매수자가 나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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