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석 판사, 이재용도 구속?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여부가 16일 가려지는 가운데 영장 심사에 나선 한정석 판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더팩트DB |
한정석 판사 누구?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여부가 한정석 판사 손에 달린 가운데 한정석 판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정석 판사는 지난해 11월 검찰이 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본격화한 뒤 최순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장본인이다.
또 장시호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영장도 한정석 판사가 발부했다. 때문에 이재용 부회장에게도 구속영장을 발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정석 판사는 16일 역사적인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한다.
이 밖에도 지난해 2월 넥슨 주식을 공짜로 받아 막대한 주식 대박을 낸 진경준 전 검사장과 고교 동창 사업가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고 사건 무마와 청탁을 했다는 일명 '스폰서 검사' 사건의 장본인 김형준 전 부장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한정석 판사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한정석 판사는 1977년 1월14일 생으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영동고등학교를 1995년 2월 졸업했다. 빠른 77년생인 셈이다.
1995년 고려대학교 법학과 95학번으로 입학해 1999년 제41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00년 2월 대학을 졸업하고 2002년 31기로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2002년 육군 법무관으로 군 복무를 마쳤고, 2005년 수원지법 판사, 200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로 조의연, 성창호 부장판사와 함께 재직 중이다.
막내인 한정석 판사가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앞서 조희연 부장판사는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을 기각한 바 있어 다시 사건을 맡지 못한다. 또 성창호 부장판사는 15일 새벽까지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영장심사를 처리했다. 때문에 '막내'인 한정석 판사가 사건을 맡게 됐다.
조의연 부장판사는 사법시험 34회, 성창호 부장판사는 사법시험 35회로 41회인 한정석 판사보다 각각 7년과 6년 선배다.
한편 한정석 판사는 오는 20일 부장판사로 승진해 제주지법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