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사드 문제, 다음 정부로 넘겨야" 기존 입장 재차 강조
입력: 2017.02.16 13:09 / 수정: 2017.02.16 13:09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교자문그룹 국민아그레망 출범식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프레스센터=배정한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교자문그룹 '국민아그레망' 출범식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프레스센터=배정한 기자

[더팩트 | 프레스센터=오경희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근 보수 정당의 '사드 배치' 등 대북 관계에 대한 입장 표명 요구에 대해 "사드 문제는 다음 정부로 넘기는 게 현 정부의 도리"라며 기존 입장 표명을 재차 강조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16일 오전 10시 30분께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8층에서 연 외교자문그룹과 긴급 좌담회를 가진 직후 취재진과 만나 "누차 말했지만 사드 배치와 관련된 최종 결정은 다음 정부로 넘겨주면 외교적으로 충분히 해결할 복안도 있고, 자신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말 같은 장소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의 간담회에서도 '사드 배치 시기가 앞당겨지는 것'과 관련해 "앞으로의 진행을 다음 정부로 미뤄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문 전 대표는 최근 불거진 북한의 도발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피살과 관련해선 " 만약 김정남 사망이 정치적 암살이라면 21세기 문명시대에 있을 수 없는 야만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부 당국은 국가의 정보능력을 총동원해서 사실관계를 빨리 파악하고, 차제에 탈북 고위인사들에 대한 신변에 대해서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공식 출범한 문 전 대표의 외교자문그룹인 '국민아그레망'은 모두 25명의 전직 외교관 등이 포진했다. 국제노동기구(ILO) 이사회 의장을 역임한 정의용 전 주제네바대표부 대사가 단장을 맡고, 방위비협상 대사를 했던 조병제 주말레이시아대사가 간사 몫을 한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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