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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남 피살, 북한 독침 주목. 김정남이 피살된 가운데 북한의 독침들이 조명 받고 있다. /CNN 방송화면 |
김정남 피살, CNN이 공개한 북한 독침 모습은?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북한 최고 권력자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피살된 가운데 북한의 독침이 주목 받고 있다.
2012년 CNN은 2011년 9월 서울 한복판에서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를 암살하려다 붙잡힌 북한 정찰총국 소속 간첩이 소지했던 북한의 만년필형 독침과 독총 등 무기 3점을 공개했다. 간첩 안 씨는 2012년 4월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CNN은 만년필형 독침에 대해 "이 펜이 찔리면 급격하게 근육이 마비되고 숨을 못 쉬다가 순식간에 목숨을 잃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독침은 일반 파커 볼펜처럼 보인다. 펜 안에는 볼펜 심 대신 독침이 있다. 또 CNN은 독을 가득 채운 총알을 발사하는 펜도 공개했다. 끝으로 손전등 모양의 독총은 독이 든 총알을 3발까지 장전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CNN은 익명의 한국 수사당국 관계자의 말을 빌려 "이 손전등 독총이 가장 중요하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무기다. 앞을 보면 구멍이 3개 있는데 각 구멍마다 총알이 한 발씩 들어간다"고 말했다.
한편 김정남은 13일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북한 공작원으로 추정되는 여성 두 명이 뿌린 독극물에 피살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