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김정남 피살' 긴급 보도 "北 최고 서열 숙청"
입력: 2017.02.15 08:57 / 수정: 2017.02.15 08:57

김정남 피살 긴급 보도. 14일 주요 외신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피살 소식을 긴급 보도했다./YTN 방송 화면 갈무리
김정남 피살 긴급 보도. 14일 주요 외신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의 피살 소식을 긴급 보도했다./YTN 방송 화면 갈무리

[더팩트 | 오경희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피살된 가운데 주요 외신도 "북한 최고 서열의 숙청"이라며 이를 긴급 보도했다.

14일 정부 고위 관계자와 북한 소식통은 "김정남이 전날 오전 9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2명의 북한 여간첩에게 독침을 맞고 살해당했고, 용의자 2명은 범행 직후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고 전했다.

'김정남 피살'과 관련해 중국과 일본 언론들은 김정은 위원장과 김정남의 갈등설을 제기하며, 김정남의 피살이 북한 권력구조에 미칠 영향을 주목했다. 특히 친중파로 알려진 김정남 피살이 북중 관계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한 한편 중국 정부는 진상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가디언은 "김정남 피살 사건이 북한의 소행으로 확인되면, 지난 2013년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에서 서열이 가장 높은 인물을 숙청한 사건이 된다"고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언론을 통제하는 북한에서는 해당 내용이 보도되지 않았지만, 사실이라면 북한 지도부에서 예상 밖의 깜짝 전개가 될 것"이라고 진단하며 "김정남이 그동안 중국과 싱가포르 등을 오갔다면서 중국이 김정남을 보호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관측했다.

한편 김정남은 지난 2011년 사망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장남으로, 이복 동생인 김정은 위원장의 숙청을 피해 해외 생활을 전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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