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석구 태극기와 탄핵 반대 서적들고 언론 플레이(?)

[더팩트│임영무 기자] 서석구 변호사가 법정에서 태극기를 두르다 제지당했다.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3차 변론이 열렸다. 서석구 변호사등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단 변호사들은 이해할수 없는 행동으로 눈길을 끌었다.

대통령측 서석구 변호사는 태극기를 두르고 헌재 대심판정에 들어와 경위로부터 제지를 당했다. 서 변호사는 대심판정 안에 들어온 후에도 또다시 태극기를 꺼내 흔들다 직원에게 주의를 받았다. 서 변호사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탄핵 음모론과 관련된 '탄핵을 탄핵한다'라는 제목이 씌어진 책과 기사 등을 기자들에게 보여주는듯 꺼내 자리에 두고 앉아 변론을 준비했다.

박근혜 대통령 측 대리인으로 추가 선임된 이동흡 변호사(전 헌법재판관)도 눈길을 끌었다. 이 변호사는 처음으로 변론에 참석해 15분간 박 대통령이 탄핵될 만한 중대한 법위반을 저지른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애국심 하나로 사심없이 조국과 민족에 헌신했다"고 평가하며 "피청구인(박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이후 형제, 자매마저 부정부패에 연루될 것을 우려해 청와대 출입하지 못하도록 조치하는 등 주변 감독에 나름대로 엄정하게 대처했다"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박 대통령은) 부양해야 할 자식도 없이 대한민국과 결혼했다는 말 들으며 오로지 조국과 민족에 헌신했다"며 "그녀의 애국심을 존중해달라는 말은 못하더라도 조금은 따뜻한 시각에서 봐줄 필요 있지 않나 생각된다"고 적극 옹호했다. 또한 "권력 주변에 기생하면서 이권을 누리며 호가호위하는 무리를 사전에 제거하지 못한 피청구인의 잘못은 따끔히 나무라야 한다"면서도 "그런 과오는 대통령을 파면할 정도의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