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자유한국당'으로 간판 교체…"보수정권 재창출"
입력: 2017.02.13 16:11 / 수정: 2017.02.13 16:11
새누리당 제 7차 전국위원회가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가운데 인명진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자유한국당으로 당명 변경을 확정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영등포=이새롬 기자
새누리당 제 7차 전국위원회가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가운데 인명진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자유한국당'으로 당명 변경을 확정한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영등포=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영등포=신진환 기자] 새누리당이 13일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꾸고 새출발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전당대회 수임기구인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당명 변경안과 당 강령, 당헌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자유한국당은 당명 변경 이유에 대해 "총체적 국가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보수당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국민 앞에 책임을 다하는 정당으로 거듭나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지난 2012년 2월부터 사용된 새누리당 이름은 5년 만에 사라졌다. 새누리당 당명은 당시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주도한 것이다.

이 때문에 이번 당명 변경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직격탄을 맞고 민심을 잃은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과 관계 정리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새누리당 시절인 지난달 17일 당명 개정 절차에 공식 착수하고 국민 공모를 실시해 5800여건을 접수 받았다. 이후 후보 당명 선도호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비상대책위원회의와 의원총회, 의원연찬회 등 내부 논의 과정을 거쳐 '자유한국당'으로 확정했다.

새누리당 제 7차 전국위원회가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가운데 안상수 상임전국위원회 의장 권한대행이 자유한국당으로 당명 변경을 선언하고 있다. /영등포=이새롬 기자
새누리당 제 7차 전국위원회가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가운데 안상수 상임전국위원회 의장 권한대행이 '자유한국당'으로 당명 변경을 선언하고 있다. /영등포=이새롬 기자

당에 따르면 자유한국당의 당명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헌법가치를 지향하고 보수의 핵심 가치인 '자유'와 대한민국을 든든하게 지키겠다는 의지는 보수의 기본 가치임에 따라 '한국'이라는 국호를 당명에 사용했다.

당은 횃불을 형상화한 상징 이미지를 채택했다. 자유와 열정을 상징하고 세상을 밝게 비추는 횃불 이미지를 사용함으로써 진취적인 도약과 포용하고 통합하는 화합 이미지를 강조했다.

당색은 기존 붉은색을 유지했다. 빨강색은 열정과 헌신, 선명성을 강조하는 귀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보수의 핵심가치인 자유를 향한 강한 열망과 의지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 그 배경이다.

자유한국당은 당의 새 강령으로 ▲헌법가치와 법치주의 존중 ▲국가안보와 국민안전 우선 ▲자유와 책임의 조화 ▲공동체 정신과 국민통합 지향 ▲긍정의 역사관과 국가 자긍심 고취 ▲지속가능성 중시 ▲열린 자세로 변화·혁신 추구 등을 7대 가치로 삼았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주의를 기반으로 국가안보와 민생을 책임지는 자유한국당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려 한다"며 "보수적통으로서 부러진 우측 날개를 바로 세워서 반드시 보수정권을 창출해내겠다"고 말했다.

yaho101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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