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은 11일 서울특별청 인근에 열린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나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중구=문병희 기자

[더팩트ㅣ중구=변동진 기자] "탄핵이 기각되면 혁명뿐이라는 사람에게 나라의 미래를 맡길 수 있나."

11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 '태극기 집회'에 참석한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날 윤상현 의원은 "여러분들의 자랑스런 태극기 물결을 보니 너무나도 감개무량하다. 탄핵은 반드시 기각될 것이다"며 "그런데 탄핵이 기각되면 혁명뿐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 이분들한테 어떻게 나라의 미래를 맡길 수 있냐"고 주장했다.

실제 문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17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탄핵이 기각되면 혁명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윤 의원은 "헌정질서를 무시한 이들이 집권했을 당시 북한에 얼마나 많은 돈 퍼줬나"라며 "김대중 정부 때 무려 2조7000억 원, 노무현 정부 때 5조7000 원의 대북지원을 했다. 그런데 돌아온 것은 북한의 핵 미사일이다. 이는 북핵 문제 본질이다"고 지적했다.

윤상현 의원은 "미르, K스포츠재단 등이 기업들에게 기부를 받은 것은 선례가 있었다"며 "범죄로 단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변동진 기자

또 "애국시민 여러분들이 목소리 높여 이런 분들에게 정권 맡기면 안된다"며 "자랑스런 역사를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 태극기 아래에 똘똘 뭉쳐서 대한민국을 끝까지 지켜내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원로 법조인 9명은 박근혜 대통령 개인에 대한 찬성과 반대를 떠나 유력 일간지에 '탄핵 심판은 기각돼야 한다'고 광고했다"며 "미르, K스포츠재단 등이 기업들에게 기부를 받은 것은 선례가 있었고 공공이익이었기 때문에 범죄로 단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태극기 집회에 참가한 시위대는 주최 측 추산 약 21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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