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끈' 유승민 "文 공약 문제 제기일 뿐…지지율, 탄핵 후 변화"
입력: 2017.02.10 18:15 / 수정: 2017.02.10 19:02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네거티브 정치 관련 발언에 대해 대북관·안보관과 허황한 공약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덕인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네거티브 정치' 관련 발언에 대해 "대북관·안보관과 허황한 공약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덕인 기자

[더팩트ㅣ중구=변동진 기자] "네거티브를 한 적이 없고, 대북관·안보관 허황된 공약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JTBC '썰전'에서 지적한 '네거티브 정치'에 대해 이같이 반박했다.

유승민 의원 1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서울외신기자클럽 회견 직후 내신 기자들과 만나 "저는 네거티브 정치를 한 적 없고, 그분(문 전 대표)의 대북관·안보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공무원 81만 명 늘린다'는 좀 허황된 공약에 대해 문제 제기를 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문재인 전 대표가 '과거에는 신선했다'는 발언에 대해서 "뭐, 과거에 대해 좋게 말해줘 고맙다"고 화답했다.

유 의원이 이런 말을 한 이유는 문 전 대표가 9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유승민 의원에게 신선한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대선에 나서겠다고 한 후 네거티브 정치부터 배운 것 같아 조금 안타깝게 생각된다"고 평가했기 때문이다.

유승민 의원 지지율 정체에 대해 현재의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오면 달라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새롬 기자
유승민 의원 지지율 정체에 대해 "현재의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오면 달라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새롬 기자

◆유승민 "지지율 정체, 헌재 탄핵 결과 나오면 변화 있을 것!"

이와 함께 이날 유 의원은 당 안팎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지지율 정체 문제'와 관련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여부 결과가 나오면 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무응답이나 보수를 제외한 민주당 후보들의 지지율을 모두 합치면 70% 내외다"며 "이런 상황이 된 것은 지난 10년간 보수 정권에 대한 국민적 실망과 대통력 탄핵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했다.

또 "대통령 탄핵에 대한 헌재 결정이 나오면 보수 정당 후보와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 격차도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헌재가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여야 정치인들과 대선 주사들은 결정에 승복해야 한다. 그리고 혼란을 최소화 해야 할 의무를 갖고 있다. 국민들도 헌재 결정이 나오면 안정화에 접어들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유승민 의원은 사드 배치와 한일 위안부 재협상에 대해 어떠한 타협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덕인 기자
유승민 의원은 '사드 배치'와 '한일 위안부 재협상'에 대해 "어떠한 타협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덕인 기자

◆'사드·위안부 재합의' 양보 없다

더불어 유 의원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와 '한일 위안부 재협상'을 반드시 추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도 피력했다.

유 의원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국회 국방위원회에 8년 동안 있으면서 가장 깊이 고민한 것은 북한의 핵 미사일 공격이었다. 두 차례 북 핵실험 이후 대한민국 단독 또는 한미 연합자산으로 사드나 SM3(요격미사일) 등을 반드시 보유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대통령이 되면 사드 배치 문제는 어떠한 타협이나 양보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얘기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는 3년간 아베 정부와 어떤 대화도 하지 않다가 '한일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합의했다"며 "(위안부) 할머니들의 동의도 없었고 우리 국민들도 대단히 잘못된 정책이라 생각한다"고 힐난했다.

아울러 "위안부 합의는 과거사에 대한 (일본 측) 사과나 위로가 없었기 때문에 대통령이 되면 돈을 돌려주고, 재협상을 추진하겠다"며 "(일본은) 받아들이기 힘들겠지만 재협상을 거부하면 일본도 역사적 문제를 안고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d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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