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우린 하나" 손학규, 국민의당 첫 방문…지도부 기립 환영
입력: 2017.02.10 12:25 / 수정: 2017.02.10 12:25

손학규(오른쪽)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10일 국민의당과 통합 선언을 한 후 처음으로 국회에 있는 국민의당 당 대표실을 방문했다. 박지원(가운데) 국민의당 대표는 경사스런 식구가 찾아왔다며 환영했다. /남윤호 기자
손학규(오른쪽)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10일 국민의당과 통합 선언을 한 후 처음으로 국회에 있는 국민의당 당 대표실을 방문했다. 박지원(가운데) 국민의당 대표는 "경사스런 식구가 찾아왔다"며 환영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 | 국회=서민지 기자]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10일 국민의당과 통합 선언을 한 후 처음으로 당을 방문했다.

이날 오전 8시 50분 국회 당대표실. 손 의장을 맞는 국민의당은 분주했다. 당 지도부는 물론, 일정상 참석하지 못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와 천정배 전 공동대표를 대신해 각 캠프 인사들도 10분 전부터 일동 기립해 당 대표실 입구에서부터 손 의장을 기다렸다.

손 의장은 이찬열 의원과 함께 최고위원회의 시간에 맞춰 도착했고, 국민의당은 박수로 환영했다. 박 대표는 환영의 의미로 국민의당 마스코트인 '민호(국민호랑이)' 배지를 손 의장에게 달아줬으며, 김삼화 사무총장은 준비한 꽃다발을 건넸다. 손 의장은 미소로 화답하며,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박 대표는 환영사에서 "경사스런 식구가 찾아오셨다. 이제 우리 국민의당은 정권교체의 길로 성큼 들어섰다. 그러나 이게 시작"이라면서 "우리 국민의당에서 더 크고 좋은 꿈을 이뤄낼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 또 우리당의 발전을 위해서 손 의장의 경륜과 모든 실력이 발휘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10일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를 찾아, 따뜻하게 환영해줘서 대단히 고맙다. 국민주권개혁회의와 국민의당이 이제 하나가 됐다고 밝혔다. /남윤호 기자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10일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를 찾아, "따뜻하게 환영해줘서 대단히 고맙다. 국민주권개혁회의와 국민의당이 이제 하나가 됐다"고 밝혔다. /남윤호 기자

중앙에 박 대표와 나란히 앉은 손 의장은 "따뜻하게 환영해줘서 대단히 고맙다. 국민주권개혁회의와 국민의당이 이제 하나가 됐다"고 밝혔다.

전날 호남을 방문한 손 의장은 "호남의 열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손학규와 국민의당이 다시 일어서자. 문재인의 허망한 대세론에 젖어 있던 좌절의 늪에서 벗어나 진짜 정권교체의 가능성을 찾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천정배의 새로운 정치에 대한 강력한 의지로 출발한 국민의당은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룩한 김대중 대통령의 새정치국민회의와 국민의정부를 계승한 정통성이 있다"며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 평화 개혁의 적통을 이어받은 저 손학규는 국민의당 동지들과 함께 패권정치를 끝내고 개혁정치를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가 '39번째 국민의당 의원'으로 소개한 이찬열 의원은 "여당 한번 해보고 싶어서 나왔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손학규(가운데)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10일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 평화 개혁의 적통을 이어받은 저 손학규는 국민의당 동지들과 함께 패권정치를 끝내고 개혁정치를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남윤호 기자
손학규(가운데)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10일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 평화 개혁의 적통을 이어받은 저 손학규는 국민의당 동지들과 함께 패권정치를 끝내고 개혁정치를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남윤호 기자

당 대선기획단장인 김영환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다음 주부터 당 최고위원회의가 전국 순회 하는데 거기도 오셔서 인사해주시면 좋겠다"면서 전국지역순회 최고위원회에 동행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손 의장은 전날 밤늦게 박 대표를 통해 방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는 언론 인터뷰 녹화 준비로, 천 전 대표는 다음 날(11일) 행사 준비로 광주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불참했다. 두 사람은 박 대표 편으로 "환영한다. 빨리 통합이 이뤄지도록 노력하자"는 환영의사를 전했다.

손 의장은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 있는 손 의장 측 의원들의 국민의당 합류 여부에 대해 "사전적으로 말하지 않겠다. 제가 말씀드린 '3월 빅뱅' 때 우리 정치의 새판짜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될테니 그때가서 이야기 하겠다"면서 여운을 남겼다.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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