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선 전 개헌' '분권형 대통령제' 당론 채택
입력: 2017.02.02 12:31 / 수정: 2017.02.02 12:31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선 전 개헌과 분권형 대통령제 도입을 당론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남윤호 기자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선 전 개헌과 분권형 대통령제 도입을 당론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새누리당은 2일 대선 전 개헌과 분권형 대통령제 도입을 공식 당론으로 정했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날 당 의원총회에서 소속 의원들의 의견 개진을 통해 총의를 수렴하고 그 내용을 비대위에서공식 당론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인 비대위원장은 "현행 헌법 체제 하에서 대선을 치른다면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돼도 여소야대 상황이 불보듯 뻔해 국정은 수렁에 빠지고 국가 위기 상황이 반복될 것"이라며 "새 시대를 여는 헌법에 따라 대선을 치르는 것이 근본적 대타결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대선 전에 개헌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 비대위원장은 "권력구조와 관련해서는 분권형 대통령제를 당론으로 채택했다"며 "대통령은 직선제로 선출하고 국정운영은 내각책임제 형태로 운영하는 분권형 대통령제가 가장 적절한 대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헌법은 개정 절차가 너무 어려워 급변하는 시대 흐름과 국민의 요구를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개현하려면 국론이 분열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폐단을 없애고 시대변화를 담을 수 있는 연성헌법으로의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성헌법에 대해선 추가 검토를 거친 뒤 국회 개헌특위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인 비대위원장은 "당리당략·선거전략 차원에서의 개헌을 반대하는 것은 나라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며 "우리 당은 대선 전 개헌을 이뤄서 우리나라를 새출발하는 대개조와 대혁신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yaho101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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