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지지율 하락, 결국 대선 포기로 이어졌나
입력: 2017.02.01 23:59 / 수정: 2017.02.01 23:59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반 전 총장은 1일 오후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배정한 기자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반 전 총장은 1일 오후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배정한 기자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대선 포기 이유는?

[더팩트ㅣ김민지 기자]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 전 총장은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지난달 12일 귀국한 이후 대권행보에 나선 지 약 3주 만이다.

그는 "저의 순수한 애국심과 포부는 인격살인에 가까운 음해에 짓밟혔다. 각종 가짜 뉴스로 인해 정치교체 명분은 실종되면서 오히려 저 개인과 가족 그리고 제가 10년 간 몸담았던 유엔의 명예에 큰 상처만 남겼다"고 불출마를 선언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유는 따로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일단 지지율 하락이 반기문의 불출마 선언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AP통신과 월스트리트 저널 등 외신 역시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이유를 지지율 하락이라고 분석했다.

대선 레이스를 포기한 반기문 전 총장. 반 전 총장은 귀국 후 대선행보를 이어가 화제가 됐다. /문병희 기자
대선 레이스를 포기한 반기문 전 총장. 반 전 총장은 귀국 후 대선행보를 이어가 화제가 됐다. /문병희 기자

반 전 총장은 지난달 귀국한 후 본격적인 대선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그는 역대 대통령들의 묘역을 참배하며 통합 기조를 보여줬고 꽃동네를 방문하며 친서민적인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또한 SNS를 개설하며 젊은 층들과도 적극적인 소통을 시도했다.

그러나 지지율은 오르기는커녕 크게 떨어졌다. 반 전 총장은 한때 지지율이 20%대까지 오르며 '대선주자 지지율 1위'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라이벌로 꼽혔지만, 2월 1주 차인 현재 지지율은 16.5%(알앤써치 기준)로 급락했다. 문 전 대표와 격차 역시 벌어졌다.

'정치 초년생'의 행보는 매번 이슈가 됐지만 '턱받이 논란' '퇴주잔 논란' 등이 연이어 불거지며 지지율에는 악영향을 끼쳤다. 또한 동생 반기상 씨와 조카 반주현 씨가 미국에서 뇌물죄로 기소된 사실 역시 지지율 회복이 힘든 '리스크'였다.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한 반 전 총장은 장고 끝에 결국 대선 레이스를 포기했다. 이로써 또 한 번 정치지형이 요동치게 됐다.

breeze5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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