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댓글뉴스] 반기문 대선 불출마, 조국 "촛불이 기름장어 구웠다"
입력: 2017.02.01 16:31 / 수정: 2017.02.01 16:41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일 대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것과 관련 조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촛불이 기름장어 구웠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일 대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것과 관련 조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촛불이 기름장어 구웠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ㅣ변동진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일 대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조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비롯한 많은 누리꾼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반기문 전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반 전 총장은 "갈가리 찢어진 국론을 모아 국민대통합 이루고 분권 혁신 정치 이루려는 포부를 말해왔지만 인격살해와 가짜 뉴스로 인해 정치 교체 명분은 실종됐다"며 "개인과 가족, 그리고 제가 10년을 봉직했던 유엔 명예에 큰 상처를 남김으로써 결국 국민들에게 큰 누를 끼쳤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정치인들의 구태의연한 이기주의적 태도에 실망했다"며 "정치교체를 이루고 국가통합을 이루려했던 순수한 뜻을 접겠다. 오늘의 결정으로 그동안 저를 열렬히 지지해주신 많은 국민여러분들께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반 전 총장의 갑자스런 대선 불출마 선언 직후 조국 교수는 트위터에 "촛불이 기름장어를 구워버렸다"며 "어느 누구건 촛불민심을 비방, 조롱, 왜곡하는 자는 같은 운명에 처할 것이다"고 게재했다.

조 교수가 이같은 글을 게재한 까닭은 지난달 31일 반 전 총장의 "촛불 민심 변질" 발언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반 전 총장은 당시 기자 간담회에서 "지나면서 보니 이 광장(광화문)의 민심이 초기 순수한 뜻보다 약간 변질된 면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조 교수뿐만 아니라 많은 누리꾼들도 자신의 생각을 SNS에 올리고 있다.

누리꾼 vv08****는 "괜히 (대선 출마)한다고 했다가 그나마 남아있던 존경심도 없어지고, 동생 비리만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또 아이디 chol****는 "맨탈이 약한 듯. 겨우 이 정도로 인격살인이라니.. 문재인과 이재명, 안철수를 봐라. 욕을 먹으면서도 버텨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

yes1****는 "그냥 유엔 사무총장으로 은퇴했으면 존경받고 좋잖아.. 괜히 (대선 출마 선언해) 욕만 먹었다"는 글을 올렸다.

이밖에 "검증은 시작도 안했는데 본인 스스로 밑천 다 드러냄(okdo****)", "잘 생각했다. 애초에 안 나왔으면 외교관으로서 이미지 안 깍아 먹었다. 나는 반기문 책도 가지고 있다가 대선 출마한다고 해서 쓰레기통에 버렸다(mulb****)", "죄송하지만 반 총장은 그 자리가 너무 과분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온 것도 감사해야 합니다(show****)", "친박과 새누리, 박사모는 본격적으로 황교안 밀겠군(edar****)", "최근 행보 중 가장 현명한 선택(seh7****)", "이제 각종 의혹에 대한 조사 받아야지?(devk****)" 등의 반응도 눈에 띄었다.

bd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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