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재 "특검 최순실에 '삼족멸하겠다' 폭언했다"
입력: 2017.01.26 11:28 / 수정: 2017.01.26 11:28
이경재 특검 강압 수사 주장. 최순실의 변호를 맡고 있는 이경재 변호사는 26일 최순실이 특검팀으로부터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더팩트DB
이경재 특검 강압 수사 주장. 최순실의 변호를 맡고 있는 이경재 변호사는 26일 최순실이 특검팀으로부터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더팩트DB

이경재 특검 폭언 주장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국정농단 최순실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에게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경재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순실은 헌법에서 보장된 변호인 조력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도 변호인을 따돌리고 구속된 피고인을 신문했다"고 특검팀을 비판했다.

이경재 변호사는 "최순실은 특검팀으로부터 '삼족을 멸하게 만들겠다'는 말을 듣는 등 차마 입으로 옮기기 어려운 폭언에 시달렸다"고 강조했다.

25일 최순실은 서울 대치동 특검팀에 강제소환되는 과정에서 "자백을 강요받고 있다"고 고함쳤다. 같은 날 박근혜 대통령은 인터넷TV와 인터뷰에서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부인했다.

이 밖에도 이경재 변호사는 "최순실이 조사 도중 특검 관계자에게 '최순실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는 언동도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검에겐 피고인에 대한 용서 여부를 증거 없이 결정할 아무런 권한이 없다"며 "초헌법적 발상이거나 최순실에 대한 증오심을 표현했다. 분노나 증오심으로 특검 업무를 수행하도록 국회가 권한을 위임한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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