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정규재tv 선택한 박근혜, 질문 내용 보니 '그럴 만하네'
입력: 2017.01.26 07:42 / 수정: 2017.01.26 14:37
정규재tv와 인터뷰 나선 박근혜, 왜?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정규재tv와 인터뷰에서 최순실 사태 기획설을 제기했다. /정규재tv 화면 캡처
정규재tv와 인터뷰 나선 박근혜, 왜?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정규재tv와 인터뷰에서 최순실 사태 기획설을 제기했다. /정규재tv 화면 캡처

정규재tv 박근혜 인터뷰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선택은 정규재 한국경제 주필이었다. 평소 기자회견에서 질의응답 및 인터뷰를 꺼리던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정규재 주필의 이름을 딴 정규재tv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박 대통령의 육성 반격'이라 이름 붙여진 정규재tv와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은 오래전부터 누군가 기획하고 관리한 것 같다"는 기획설을 제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왜 하필 정규재 주필을 선택했을까. 정규재 주필과 나눈 대화 내용을 다시금 살펴봤다.

정규재 주필은 ▲최초 기자회견 관련 질문에서 태블릿PC 조작설을 제기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주장과 맥이 통한다. 정규재 주필은 "태블릿PC가 조작됐을 가능성도 굉장히 많은 것 같다"며 "'최순실로부터 일부 조언을 받은 적이 있다'고 시인한 것이 마치 그 이후에 수없이 쏟아진 이야기들을 모두 시인하는 것처럼 돼버렸다"고 질문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냥 버텨야 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며 "어떤 사익을 어떻게 취했고, 이것은 정말 처음 듣는 이야기다. 결국 내 불찰 아니냐, 국민한테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서 사과를 드려야 되겠다. 그렇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규재 주필은 "대통령의 개인 윤리 문제에 뭐 약간 흠결이 있을 수도 있는 것을 너무 중하게 여기셔서 좀 놓치지 않았나"라고 물었고, 박근혜 대통령은 "그게 내 불찰이고 잘못이다"고 답했다.

정규재 주필은 "최순실이 상당히 그래도 신경을 써서 대통령에게 안 들키려고 애 쓴 것 같다. 전혀 모르셨나요?"라고 물었고, 박근혜 대통령은 "예"라고 짧게 답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 사태 기획설을 제기했다.

정규재 주필은 "이번 사건은 굳이 '음모'라고 이약할 건 아니더라도 '누군가 뒤에서 관리를 하는 것 같다'고 토로하는 분들이 꽤 많다. 대통령님께서는 혹시 그런 세력이 있다고 느끼십니까, 아니면 단지 언론에 막 터져나오니까 추동된 것이라고 느끼십니까"라고 질문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진행 과정을 좀 추적해보고 이렇게 보면 뭔가 오래전부터 기획된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요. 솔직한 심정으로는"이라고 답했다.

정규재 주필은 "그 기획은 누구일 것이다, 하는 것은 있습니까"라고 물었고, 박근혜 대통령은 "그건 지금 말씀드리기 좀 그렇죠"라고 답했다. 이 말에 정규재 주필은 "아, 어떤 구체적인 인물은 있긴 있군요"라고 화답했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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