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2일 최경희 전 총장(55)에 대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 전 총장은 최순실(61) 씨의 딸 정유라(21) 씨의 이화여대 입학 및 학사관리 특혜 의혹을 받는다. 사진은 지난달 15일 국회 청문회에 참석 당시 최 전 총장. /이새롬 기자 |
[더팩트 ㅣ 이철영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2일 최경희 전 총장(55)에 대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 전 총장은 최순실(61) 씨의 딸 정유라(21) 씨의 이화여대 입학 및 학사관리 특혜 의혹을 받는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는 24일 오전 10시 30분 한정석 영장전담판사의 심리로 최 전 총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검팀이 정 씨의 이화여대 비리의 정점에 있는 것으로 지목된 최 전 총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이화여대 비리 수사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는 모양새다.
특검은 최 전 총장에 관한 두 차례 소환조사를 통해 최 씨의 딸 정 씨의 이대 특혜를 총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씨 입학에 앞서 '예체능 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특혜 지원 방법을 논의한 정황도 특검이 포착한 상태다.
한편 특검은 정 씨의 입학 비리와 학사관리 특례 등과 관련해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62), 남궁곤 전 입학처장(56)을 구속했으며, 류철균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51·필명 이인화)는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최근에는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54)는 정씨가 수강한 과목에서 성적 특혜를 주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