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반기문 비공개 회동. 이명박(왼쪽) 전 대통령은 1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반기문 전 총장과 만나 비공개로 대화를 나눴다./더팩트DB |
이명박, 반기문과 손잡고 대권 모색하나
[더팩트ㅣ오경희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최근 대권 행보에 나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격려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1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반기문 전 총장과 만나 비공개로 대화를 나눴고, 면담 후 이 전 대통령은 반 전 총장에게 '파이팅'을 외치며 응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비공개 자리에서 반기문 전 총장에게 "10년간 세계평화와 가난한 나라 사람들을 위해 봉사해 오셨다"며 "그 경험을 살려서 대한민국을 위해 열심히 일해 달라"고 덕담을 건넸으며 반기문 전 총장은 "녹색성장을 이어받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반기문 전 총장의 이날 비공개 회동과 관련해 차기 대권을 앞둔 연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실제 반기문 전 총장 캠프에는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박진 전 의원 등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들도 여럿 포진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반기문 전 총장은 20일 정세균 국회의장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차례로 예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