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재용 영장 기각에 "삼성 또 국민배신…제대로 처벌해야"
입력: 2017.01.19 10:29 / 수정: 2017.01.19 10:33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19일 오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영장 기각 소식에 삼성은 다시 국민을 배신했다면서 국민 경제를 위해서라도 나아가 삼성 자신을 위해서라도 제대로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정한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19일 오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영장 기각 소식에 "삼성은 다시 국민을 배신했다"면서 "국민 경제를 위해서라도 나아가 삼성 자신을 위해서라도 제대로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 | 서민지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1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영장 기각 소식에 "삼성은 다시 국민을 배신했다"면서 "국민 경제를 위해서라도 나아가 삼성 자신을 위해서라도 제대로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남'에서 1박 2일을 보낸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국민이 느낄 좌절감을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하다"면서 "역시 삼성이 세긴 세구나. 대통령 보다 세구나라는 인식을 깨뜨리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둡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사법부를 겨냥, "이익은 사유화하고 손실은 사회화한다는 말을 다시 한번 절감한다. 다름 사람이었더라도 영장이 기각됐겠나.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지 않다면 정의는 어디서 구해야 하나"라면서 "정경유착에서 빠져 나오기는 커녕 적극적으로 권력과 부당거래를 하게 된 데는 공정하지 못한 사법부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1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영장 기각 소식에 삼성을 향해 자신들도 권력의 피해자라는 건 무책임한 논리다. 그 말은 앞으로도 권력이 요구하면 거절하지 않고 부당거래를 하겠다, 정경유착을 계속하겠다는 논리라고 질타했다. /이새롬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1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영장 기각 소식에 삼성을 향해 "자신들도 권력의 피해자라는 건 무책임한 논리다. 그 말은 앞으로도 권력이 요구하면 거절하지 않고 부당거래를 하겠다, 정경유착을 계속하겠다는 논리"라고 질타했다. /이새롬 기자

또한 삼성을 향해서는 "자신들도 권력의 피해자라는 건 무책임한 논리다. 그 말은 앞으로도 권력이 요구하면 거절하지 않고 부당거래를 하겠다, 정경유착을 계속하겠다는 논리"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삼성은 범죄를 행하고도 사법책임은 권력자에게 넘기고, 자기들은 피해자인양 한다"면서 "삼성은 정경유착의 사슬을 끊을 여러 번의 기회가 있었다. 위기 때마다 경영공백, 신인도 하락 등의 경제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선처를 받았다"면서 "그러나 이젠 점점 질이 안좋은 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법이 강자 앞에 무릎꿇는 한 정의는 길을 잃게 된다. 법을 중대하게 위반하고도 다른 이유로 특혜를 받는 전근대적 관행은 끝내야 한다. 법원은 공정하고, 삼성은 책임져야 한다"면서 "정경유착에 대한 특검의 수사는 엄정하게 계속되어야 한다. 법원은 더 이상 힘있는 자, 가진 자의 편에서 봐주기 판결을 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이 부회장의 영장 기각에 대해 규탄하고, '박영수 특검'의 수사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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