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3인 3색' 潘-文-安, 광폭행보...설 민심 주인공은 나
입력: 2017.01.19 05:00 / 수정: 2017.01.19 05:00

설날을 일주일 앞두고 유력 대선주자들이 전국 민심 훑기에 나섰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성장 정책공간 주최로 열린 일자리 정책포럼에 참석해 발언대를 바라보고 있다. /이새롬 기자
설날을 일주일 앞두고 유력 대선주자들이 전국 민심 훑기에 나섰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성장 정책공간 주최로 열린 일자리 정책포럼에 참석해 발언대를 바라보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 | 서민지 기자] 설날을 일주일 앞두고 유력 대선주자들이 전국 민심 훑기에 나섰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 주최 정책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일자리 정책 구상을 밝혔다. 그는 '일자리가 경제이고, 일자리가 복지다'라는 제목으로 일자리 정책을 공개했다.

'일자리 정책' 실천의 일환으로 19일 일자리 정책과 관련한 간담회와 현장 방문을 이어간다. 또한 20일에 고향인 부산, 22~23일에는 광주·전남을 각각 방문한다. 평소 매주 한 차례씩 가져오던 지역방문 일정을 두 지역으로 늘려 잡은 것이다.

문 전 대표 측에 따르면 최근 지지율 상승이 두드러진 영·호남의 지지 분위기를 남쪽에서부터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은 일정으로, 영호남을 비롯한 전국적인 지지를 받는 첫 대통령이 되겠단 의지를 피력할 방침이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12일 귀국 후부터 서울부터 충청권, 영호남을 넘나드는 광폭 행보를 하고 있다. 19일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도 예방할 예정이다. /이덕인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12일 귀국 후부터 서울부터 충청권, 영호남을 넘나드는 '광폭 행보'를 하고 있다. 19일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도 예방할 예정이다. /이덕인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12일 귀국 후부터 서울부터 충청권, 영호남을 넘나드는 '광폭 행보'를 하고 있다.

17일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한 데 이어 18일엔 호남의 심장부인 광주로 향했다. 야권의 텃밭을 잇달아 찾은 것이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9시께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광주와 호남은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정착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시발점이 되는 곳"이라며 "민주주의의 원산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19일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예방해 귀국인사도 예정돼 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이 전 대통령의 사무실을 찾은 뒤, 같은 날 오후 5시 15분께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인 손명순 여사도 예방할 계획이다.

현재 반 전 총장을 외곽에서 돕고 있으며, MB의 입으로 불렸던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은 18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반 전 총장을 신중하게 잘 도와드리라고 했다"고 밝혔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지난 17일부터 호남 민심 얻기에 주력하고 있다. 19일엔 전북 익산으로 이동해 원불교총부 종법사를 면담할 예정이다. /이새롬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지난 17일부터 호남 민심 얻기에 주력하고 있다. 19일엔 전북 익산으로 이동해 원불교총부 종법사를 면담할 예정이다. /이새롬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녹색 돌풍'의 근원지인 호남으로 다시 '컴백'했다. 당의 지역적 기반인 호남을 다잡고, 지지층 결속에 주력하는 행보를 택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7일엔 처가가 있는 전남 여수 수산시장의 화재현장을 찾았다. 또 18일엔 전북을 방문해 지역 언론인들과 기자간담회를 하고, 한국탄소융합기술원·전주 모래내 시장 상인 간담회·익산 원불교 종법사 면담·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등을 방문해 호남 민심을 살폈다.

19일엔 전북 익산으로 이동해 원불교총부 종법사를 면담하고,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찾은 뒤 군산후생원을 방문해 오찬을 하면서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정치권 안팎에선 원내대표 경선 이후 당 지도부가 호남을 찾았을 당시엔 호남과 거리를 두던 안 전 대표가 조기대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집토끼' 잡기에 나섰단 분석이 나온다. 또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에 휩싸였던 박선숙·김수민 의원이 1심에서 무죄를 받은 데 힘입어 계속해서 호남을 집중 공략할 것이란 전망이다.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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