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대선출마 선언, '15번의 당적 변경·4번째 대권 도전'
입력: 2017.01.16 09:56 / 수정: 2017.01.16 09:56

이인제 대선출마 선언. 이인제 전 새누리당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남용희 기자
이인제 대선출마 선언. 이인제 전 새누리당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남용희 기자

이인제 전 의원, '피닉제'로 부활하나

[더팩트 | 오경희 기자] 이인제 전 새누리당 의원이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인제 전 의원은 15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가 대통령이 되면 6개월 안에 분권형 대통령제로 헌법을 개정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인제 전 의원의 대권 도전은 이번이 네 번째다. 1987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주선으로 정계에 입문한 이인제 전 의원은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1993년 김영삼 정권 시절 만 45세 최연소 장관으로 노동부 장관에 기용된 이인제 전 의원은 경기지사를 거쳐 1997년 신한국당 대선 경선에 첫 도전했다.

당시 이인제 전 의원은 대선 1차 경선 투표에서 이회창 후보(41.1%)에 이어 2위(14.72%)를 차지했고, 이어 신한국당을 탈당한 뒤 국민신당을 창당해 대선에 출마했다. 이는 '경선 불복'을 의미했다.

이후 이인제 전 의원은 2002년 대선에서 민주당 대표 후보로 꼽혔으나 노무현 후보에게 자리를 내줘야 했고, 그해 12월 민주당을 탈당한 뒤 자민련에 입당했고, 다시 민주당에 입당해 대선에 출마했다. 당시 이인제 전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 등 6명의 후보에서 6위를 차지했다.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왼쪽)과 이인제 전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친박 주도 혁신과 통합 보수 연합 출범식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이새롬 기자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왼쪽)과 이인제 전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친박 주도 '혁신과 통합 보수 연합' 출범식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이새롬 기자

세 번의 대선엔 실패했으나, 이인제 전 의원은 여러 차례 당적을 바꾸며 '6선 의원'으로서 입지는 계속 다져갔다. 2012년 총선에서 자유선진당 후보로 6선에 성공했고, 이때 '피닉제(불사조를 뜻하는 피닉스와 이인제의 합성어)'란 별칭을 얻었다.

이인제 전 의원의 당적사는 ▲통일민주당 → 민주자유당(1990년 1월, 3당 합당에 따른 소속변경) ▲민주자유당 → 신한국당(1995년 12월, 당명변경) ▲신한국당 → 국민신당(1997년 9월, 대선 경선불복에 따른 탈당 및 신당창당) ▲국민신당 → 새정치국민회의(1998년 9월, 제2회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독자세력화 실패 후 여당 합류) ▲새정치국민회의 → 새천년민주당(2000년 1월, 당명 변경) ▲새천년민주당 → 자유민주연합(2002년 12월, 대선 경선불복에 따른 탈당) ▲자유민주연합 → 국민중심당(2006년 4월, 자민련-국민중심당간 합당 합의에 따른 선도 탈당) ▲국민중심당 → 민주당(2007년 5월, 대선후보 출마 목적) ▲민주당 → 중도통합민주당(2007년 6월, 중도개혁통합신당(김한길계)과 합당) ▲중도통합민주당 → 민주당(2007년 7월, 김한길계 집단탈당 후 당명 변경) ▲민주당 → 통합민주당(2008년 2월, 대통합민주신당과 합당) ▲통합민주당 → 무소속(총선 공천탈락 불복), ▲무소속 → 자유선진당(2011년 10월, 충청권 정치세력 결집, 이회창과 해후함) ▲자유선진당 → 선진통일당(2012년 5월, 당명변경) ▲선진통일당 → 새누리당(2012년 10월, 흡수합당)으로 모두 15번 당적을 변경했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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