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정유라 특혜' 김경숙 전 이대 학장 사전구속영장 청구
입력: 2017.01.14 21:43 / 수정: 2017.01.14 21:43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특례 입학 의혹이 불거진 김경숙 전 이화여대 체육대학장에 대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문병희 기자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특례 입학 의혹이 불거진 김경숙 전 이화여대 체육대학장에 대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문병희 기자

[더팩트 | 서재근 기자] 박근혜 대통령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 사태와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특례 입학 의혹이 불거진 김경숙 전 이화여대 체육대학장에 대해 14일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날 특검은 김 전 학장에게 업무방해·위증 등의 혐의를 적용,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대 특혜 의혹과 관련해 특검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류철준 이화여대 교수와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에 이어 세 번째다.

특검은 김경숙 전 학장이 정 씨에게 '이대 입학 특혜'를 제공하기 위해 체육특기자 과목에 승마를 추가하는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 김 전 학장은 또 지난 2015년 정 씨가 이대 입학 후에도 수업은 물론 과제를 미제출하거나 시험에 응하지 않았음에도 성적을 부여하는 등 특혜를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위증 협의도 있다. 김 전 학장은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에서 정 씨에 대한 특혜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앞서 김 전 학장은 지난 12일 업무방해·위증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한편, 특검은 이른 시일 내에 김 전 학장과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을 불러들여 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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