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반기문 "한국 현재 총체적 난국…국민 대통합 이뤄야"
입력: 2017.01.12 17:55 / 수정: 2017.01.12 22:41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오후 5시 15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문병희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오후 5시 15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문병희 기자

[더팩트 | 인천국제공항=서민지 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12일 귀국해 "부의 양극화와 이념, 지역, 세대간 갈등을 끝내야 한다. 국민 대통합을 반드시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5시 15분께 부인 유순택 여사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국민화합'과 '국가통합'이 주된 키워드가 된 '귀국 메시지'를 발표했다.

반 전 총장은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10년만에 고국에 돌아와서 대한민국의 모습을 보고 저의 마음은 대단히 무겁다. 가슴이 아프다"면서 "그동안 우리가 이룩한 국제적 위상은 그만큼 길게 드리워진 그림자가 누워있는 걸 알았다. 나라는 갈갈이 찢어지고 경제는 활력을 잃고 사회는 부조리로 얼룩져 있다. 총체적 난국이다. 민생이 흔들리고 있는데 발전이 무슨 소용이냐"고 말했다.

반기문(오른쪽) 전 유엔 사무총장은 12일 오후 5시 15분께 부인 유순택 여사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국민화합과 국가통합이 주된 키워드가 된 귀국 메시지를 발표했다. /인천국제공항=문병희 기자
반기문(오른쪽) 전 유엔 사무총장은 12일 오후 5시 15분께 부인 유순택 여사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국민화합'과 '국가통합'이 주된 키워드가 된 '귀국 메시지'를 발표했다. /인천국제공항=문병희 기자

반 전 총장을 보기 위해 몰려든 지지자와 이상일·박진 전 의원 등 일부 새누리당 출신 의원들로 게이트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반 전 총장은 애초 계획했던 대중교통 이용을 취소하고 승용차를 타고 사당동 자택으로 직행하기로 했지만,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에 내려 승용차로 귀가하는 것으로 동선을 다시 변경했다.

반 전 총장 측 이도운 대변인은 "실무 준비팀에서는 공항과 고속철도 등에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을 것을 우려해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으로 준비했으나, 반 전 총장이 귀국 후 곧바로 시민들과 만나는 것이 더 의미가 있겠다는 취지에서 일정을 변경했다"고 변경 취지를 밝혔다.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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