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선 행정관 "박근혜 당선 후 최순실, 의상실서 수십 번 만났다"
입력: 2017.01.12 13:19 / 수정: 2017.01.12 13:19

이영선 행정관, 탄핵심판 4차변론 참석.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4차 공개 변론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열려 이영선 청와대 제2부속실 행정관이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이효균 기자
이영선 행정관, 탄핵심판 4차변론 참석.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4차 공개 변론'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열려 이영선 청와대 제2부속실 행정관이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이효균 기자

이영선 행정관, '최순실 프리패스 의혹' 등 모르쇠

[더팩트 | 오경희 기자]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국정농단'의 장본인인 최순실 씨(61·구속기소)를 "수십 차례 만났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개인비서로 지목된 이영선 행정관은 12일 열린 박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4차변론에 참석해 '최순실 씨를 만난 횟수'를 묻자 "수십회는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영선 행정관은 또 '최순실 씨를 언제 처음 만났는지'를 묻자 "대선 당선 즈음인 2012년 말쯤"이라고 말했으며, '가장 최근에 최씨를 만난 시기'는 "2016년 초"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영선 행정관은 최순실 씨의 '청와대 프리패스 의혹' 등에 대해 "최순실 씨를 의상실이나 그 주변에서 만났다"며 "의상 이외 업무로 최 씨를 만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이영선 행정관은 2013년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에게 "최선생님 들어가십니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최선생님'이 최순실 씨란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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