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이새롬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조사하는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연 가운데, 김성태 위원장(오른쪽)과 박범계 야당 간사가 9일로 예정된 청문회 연장을 놓고 언쟁을 하고 있다. saeromli@tf.co.kr 사진부 photo@tf.co.kr |
[더팩트 | 국회=서민지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9일 '마지막 청문회'를 연다. 증인 20명 가운데 단 5명이 출석 의사를 밝히면서 마지막까지 '맹탕 청문회'라는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됐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청문회에선 그동안 불출석했거나 위증혐의가 있는 관련자 20명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두 번의 요구에 모두 불출석한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윤전추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이영선 대통령경호실 행정관, 박원오 전 국가대표 승마팀 감독,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다시 증인으로 포함했다.
또한 지난달 15일 각각 불출석한 김한수 전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실 행정관, 박재홍 전 국가대표 승마팀 감독에게도 출석을 요구했다.
국조특위는 '위증 혐의'가 제기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조여옥 전 경호실 간호장교,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김경숙 전 이대 체육대학장, 남궁곤 이대교수 등 7인 역시 7차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했다.
더불어 박근혜 대통령의 전속 미용사인 정송주 청담동 토니앤가이 원장-분장사인 정매주 대구 토니앤가이 점장 자매, 구순성 경호실 행정관, 추명호 국가정보원 국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등도 추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그러나 조윤선 장관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김경숙 전 이화여대 체육대학장, 추명호 국정원 국장, 조여옥 전 간호장교 등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으며, 안봉근·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 윤전추 행정관 등은 연락이 닿지 않거나 회신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3일 국조특위가 위증죄로 고발한 조 장관은 "위증으로 고발된 상태이기 때문에 만일 과거와 동일한 진술을 하게 되는 경우 이는 또 다른 위증으로서 오히려 반성의 기미없는 진술로 될 우려가 있다"는 내용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대통령의 미용·분장 담당자인 정매주·정송주 자매,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등 5명은 출석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