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이슈-성명학②] 최순실 "파멸할 이름", 박근혜 "도끼에 베일 수"
입력: 2017.01.08 05:00 / 수정: 2017.01.08 09:17

최순실 박근혜의 이름 운명은.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인 최순실 씨의 본명은 최필녀이며, 작명전문가들은 최순실 씨의 개명 전후 이름과 박 대통령의 이름이 좋은 기운을 가지지 못했다고 풀이했다./더팩트DB
최순실 박근혜의 '이름' 운명은.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인 최순실 씨의 본명은 '최필녀'이며, 작명전문가들은 최순실 씨의 개명 전후 이름과 박 대통령의 이름이 좋은 기운을 가지지 못했다고 풀이했다./더팩트DB

개명(改名). 이름을 고쳐 짓는다는 뜻이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국정농단'의 장본인인 최순실(61·구속기소) 씨를 비롯해 그 일가의 공통점은 개명을 했다는 것이다. '수십억 원에서 수조 원'에 이르기까지 부(富)를 축적한 의혹을 받는 최순실 일가, 이들은 성명학(姓名學)적으로 '사주나 운세에 맞춰 좋은 이름을 지으면 운이 좋아진다'는 속설에 자신들의 인생을 걸었던 걸까. <더팩트>는 지난 5일 '성명학' 전문가에 의뢰해 최순실 일가의 이름을 풀이해 봤다. 이와 함께 차기 유력 대권 주자의 이름도 들여다 봤다. <편집자 주>

[더팩트 | 오경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을 쥐락펴락한 최순실(崔順實) 씨의 본명은 '최필녀(崔畢女)'다. 이후 최순실로 바꾼 뒤 2014년 2월 최서원으로 다시 개명했다.

원종문 한국동양운명철학인협회 이사(한국작명가협회 출제위원장·'한국성명학 총론' 저자)는 "최순실 의 본이름은 최필여 인데 한글발음은 금토수 상극으로 흉하고, 한자는 崔11 畢11 女3 획이며 이름 두 글자 합은 14로 파란 파괴의 재앙이 따르고, 이별, 사별하는 흉수이며 崔 畢 두 글자 합한 수 22는 바람에 휘어지는 나무에 벼락을 때리는 수라 중도에서 부러지고 이별, 사별, 파탄의 흉한 이름"이라고 봤다.

공교롭게도 최순실 씨는 한 번의 이혼 후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을 보좌했던 전 남편 정윤회 씨와 1995년 재혼해 2014년 5월 합의이혼했다.

성명학자 이수봉 씨는 지난해 11월 5일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원래 최필녀(崔畢女)라는 이름은 '이산(離散)'격으로 잔머리는 뛰어나나 재물이 모이지 않고 가족·배우자와 이별하는 운이라 (최순실로) 바꿨을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최순실 역시 영웅호걸의 운으로 잠깐 부귀는 누리겠으나 세력이 빈약해 곧 어려움이 닥치는 이름"이라고 분석했다.

최순실 씨는 2014년 2월 최서원으로 다시 개명했다. 구속 이전 도피한 최 씨가 지난해 10월 26일(현지시간) 오후 독일 헤센주 한 호텔에서 세계일보 기자와 인터뷰 하고 있다./ JTBC 방송 화면, 세계일보 제공
최순실 씨는 2014년 2월 최서원으로 다시 개명했다. 구속 이전 도피한 최 씨가 지난해 10월 26일(현지시간) 오후 독일 헤센주 한 호텔에서 세계일보 기자와 인터뷰 하고 있다./ JTBC 방송 화면, 세계일보 제공

개명한 이름 '최순실(崔順實)'은 어떨까. 원종문 이사는 "개명한 이름 최순실은 한글발음이 금금금 으로 날카로운 칼 세 개가 주변사람도 다치게 하는 흉한 기운이며 崔11 順12 實14 로 이름 두 글자 합하면 26으로 시비와 구설이 많고 운명에 변화 변동이 많으며 파란곡절 끝에 파멸하는 이름"이라고 밝혔다.

최순실 씨 본인도 '이름에 따른 운명'을 의식했던 것인지 알 수 없으나 그는 또다시 '최서원'으로 개명했다. '수리 성명학'은 한자 이름의 획수를 여러 가지 방식으로 더해 운수를 분석하는데, 현재로썬 '최서원'의 한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한글 이름의 발음을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의 오행으로 변환해 이름이 가진 운(運)을 점쳐보는 방식인 '파동 성명학'적으로 볼때 작명전문가들은 '좋은 이름'이라고 봤다. 한편 최순실 씨 뿐만 아니라 딸인 정유라 씨의 본명은 정유연이며, 조카인 장시호 씨의 원래 이름은 장유진이었다.

원종문 이사는 "앞서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최서원 이름의 한자는 崔11 瑞14 原10 으로 쓰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필자가 제시 하였는데 누구나 최순실로 부르고 최서원(崔瑞原)으로는 부르지 않아서 이름의 효력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믿고 의지할 곳이 없어 최순실에게 도움을 받았다"는 박근혜(朴槿惠)대통령의 이름은 좋은 이름일까.

최순실 사태 이후 지난해 12월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의원 재적의원 299명 중 찬성 234명, 반대 56명, 기권 2명, 무효 7명으로 3분의 2를 넘기며 본회의를 통과했다./더팩트DB
'최순실 사태' 이후 지난해 12월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의원 재적의원 299명 중 찬성 234명, 반대 56명, 기권 2명, 무효 7명으로 3분의 2를 넘기며 본회의를 통과했다./더팩트DB

"박근혜 대통령 이름은 한글발음은 토목수가 되어 성씨인 박 과 근이 상극이며 성씨는 부모로부터 전해받기에 부모로 보는데 좋은 기운은 아니며 본인 자신을 상징하는 글자는 이름의 첫 글자 무궁화 근(槿)자가 본인을 나타낸다. 朴6 槿15 惠12 이름 두 글자 합한 수 27은 중도에서 재난이 따르고 끊어지고 중단되는 수이며, 성명 세 글자 합한 수는 33이고 이수는 많은 사람을 거느리고 지배하는 수이나 하늘에 바람이 부니 외롭고 고독하며 혼자 독신으로 사는 수이고 여자이름에선 매우 꺼리는 수가 된다."

박 대통령 역시 묘하게도 평생 홀로 지냈으며, '과반 대통령' '최초 여성 대통령'이란 타이틀을 얻었으나 '최순실 사태' 이후 '탄핵'이란 오명을 떠안을 위기에 처했다. 지난해 12월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의원 재적의원 299명 중 찬성 234명, 반대 56명, 기권 2명, 무효 7명으로 3분의 2를 넘기며 가결됐다.

원종문 이사는 "2016년 원숭이띠 신(申)은 金이고 창칼이며, 2017년 닭띠해(酉)도 톱이고 도끼인 金이라서 무궁화(槿)나무를 베려는 기운이니 많은 고난이 따를 이름이지만 만약에 이름의 무궁화 근(槿)자를 친절할 근(懃)자로 바꾼다면 어려움을 피할 수 있는 매우 좋은 운기의 좋은 이름이 된다"고 분석했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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