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당일, 윤전추 '박근혜 7시간' 의혹 모르쇠…'말할 수 없다'
입력: 2017.01.06 08:20 / 수정: 2017.01.06 08:20

세월호 당일 윤전추 행정관 행적은.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이 증인 심문을 위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출석하고 있다./이새롬 기자
세월호 당일 윤전추 행정관 행적은.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이 증인 심문을 위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출석하고 있다./이새롬 기자

윤전추 행정관 "세월호 당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 업무 보고 있었다"

[더팩트 | 오경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2차변론 첫 번째 증인으로 출석한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은 세월호 당일 박 대통령의 행적과 관련해 모르쇠로 일관했다.

윤전추 행정관은 5일 헌법재판소에 출석해 자신의 기본 업무 등에 대해 "비공식 업무라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윤전추 행정관은 "저는 의상 관련해서 오면 의상에 관련한 업무만 봤지, 그 외에는 따로 업무를 한 게 없다"고 덧붙였다.

윤전추 행정관은 세월호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과 관련해선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10시쯤 '급한 서류'가 와서 대통령에게 전달했고, 점신 전에 안봉근 전 비서관이 집무실에 들어간 것을 봤다"고 진술했다.

또 "이보다 앞선 오전 8시 반쯤에 대통령의 호출을 받고 관저로 올라갔으며, 세월호 당일 오전 박 대통령과 함께 업무를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떤 업무인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일각에서 제기된 세월호 당일 '미용 시술 의혹'과 관련해서도,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청와대 관저에서 근무를 했다는 윤전추 행정관은 "오후에 머리와 화장을 담당하는 미용사 두 명만 출입했고, 자신이 직접 청와대에 모셔서 데리고 갔다"고 말했다.

윤전추 행정관은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 최순실 씨에 대해선 "청와대 관저에서 최순실을 본 적 있다"며 "몇 번인지 정확하지 않다. 그렇게 횟수가 많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윤전추 행정관은 최순실 씨의 개인 비서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아왔고, 2013년 청와대 제2부속실 행정관으로 발탁될 당시 전지현 등 유명 연예인들의 개인 트레이너로 활동했던 이력이 화제가 됐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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