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대리시험 의혹 답안지 공개. 정유라의 이대특혜 의혹을 입증할 정유라 대리답안지가 2일 공개됐다. /김병욱 의원실 제공 |
정유라 대리시험 의혹 답안지 공개, 김병욱 의원 "국내에 없었는데 어떻게 시험 응했나"
[더팩트 | 오경희 기자] '정유라 대리시험 의혹 답안지'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육부로부터 받은 류철균 이화여대 교수의 '영화스토리텔링의 이해A' 과목의 오프라인 답안지를 2일 공개했다.
문제는 정유라 씨(20)의 이름으로 된 시험답안지에 뜻을 알 수 없는 '아포토스'란 단어에 정답 처리가 돼 있고, 당시 정유라 씨가 국내에 없었는데도 시험을 쳐 '대리시험' 의혹이 일고 있다.
김병욱 의원은 "국내에 있지도 않았던 정유라가 어떻게 시험에 응시했고 답안지를 작성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오프라인 시험은 정유라가 해당 수업을 듣지 않고는 정답을 제시하기 어려운 문제들이었지만 대부분 정답을 기재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같은 날 오후 방송된 JTBC '5시 정치부회의'에서 양원보 기자는 "정유라가 제출한 답안에 '아포토스'가 있길래 무슨 뜻인가해서 찾아봤다"며 "그런데 구글에도 뜻이 없더라. 정유라가 무슨 생각으로 답안을 썼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상복 부장은 "토포스(Topos)는 장소성이라는 뜻이다. 반대되는 개념 접두사인 A를 붙여 비장소성을 말하는 용어로 아토포스(Atopos)라는 말은 있다"면서 "시청자들 중에 아포토스의 뜻을 아는 사람이 있다면 제보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선실세' 최순실 씨(구속기소·60)의 딸인 정유라 씨는 도피생활 끝에 이날(한국 시각) 덴마크 경찰에 체포됐다. 혐의는 불법체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