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원내대표 경선 후유증에 "호남vs安 아냐" 부정
입력: 2016.12.30 11:12 / 수정: 2016.12.30 12:53
주승용 신임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계파 대리전도 아니고 호남과 안철수 경쟁도 아니다라고 부정했다./남윤호 기자
주승용 신임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계파 대리전도 아니고 호남과 안철수 경쟁도 아니다"라고 부정했다./남윤호 기자

[더팩트 | 서민지 기자] 국민의당은 30일 원내대표 경선의 후유증을 강하게 부정했다. 전날(29일) 원내대표 경선은 호남파와 안철수계의 대리전 양상을 띄었고, 주승용 신임 원내대표가 당선되면서 '호남의 승리'로 비춰진 데 대한 반박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계파 대리전도 아니고 호남과 안철수 경쟁도 아니다. 우리당 의원들이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당이 어디로 가야할지 항로를 잡아주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정인의 당, 특정계파의 당이 아니라 오로지 국민의 뜻에 따라 국가대개혁을 선도해 정권교체를 이뤄내자는 의원들의 뜻을 모은 결과"라면서 "더이상 호남당이라고 폄하하지 말고 호남을 기반으로 한 전국정당으로 나아가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박지원 전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이런 여론을 의식해 이날 비대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원내대표 경선에서 혹시라도 잘못된 오해가 생겨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와 박 전 원내대표가 김성식 후보를 측면 지원했다는 일각의 관측을 의식한 발언이다.

박 전 원내대표는 "당의 발전과 단결, 다당제 하에서 주 원내대표와 조배숙 정책위의장 두 지도부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우리가 이미 플랫폼 정당을 표방했기 때문에 더 큰 판을 짜는데 우리의 기득권을 주장해서는 안 된다"고 주 원내대표의 대선전략인 '플랫폼 정당화'에 힘을 보탰다.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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