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 이규철 특검보는 27일 "정유라 씨에 대해 오늘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특검이 정 씨의 자진귀국을 더욱더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문병희 기자 |
[더팩트 ㅣ 이철영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독일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진 최순실(60·구속기소) 씨의 딸 정유라(20)씨를 27일 인터폴에 적색수배 요청했다고 밝혔다.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정유라 씨에 대해 오늘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정 씨의 자진귀국을 더욱더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특검이 인터폴에 요청한 적색수배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중범죄 피의자에게 내리는 국제 수배로 190여 개 인터폴 회원국 어디서든 신병이 확보되면 수배한 국가로 강제 압송된다.
그러나 정 씨는 특검이 자진귀국을 압박에 독일 현지에서 변호인을 선임하고 수사에 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정 씨에게 자진 귀국해 특검 조사를 받으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한편 특검팀은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 등을 받는 정 씨에 대해 20일 법원에서 업무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 확보를 위한 독일 사법당국과의 공조 절차에 들어갔다. 또, 21일엔 정 씨를 기소중지·지명수배하면서 압박 강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