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기춘·조윤선, 자백하라…최순실, 종신형 각오?"
입력: 2016.12.27 10:48 / 수정: 2016.12.27 10:48

더불어민주당은 27일 문화계블랙리스트와 관련해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시간 끌지 말고 자백하라면서 전날 청문회에서 모르쇠로 일관한 최순실 씨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왼쪽부터) /더팩트DB
더불어민주당은 27일 문화계블랙리스트와 관련해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시간 끌지 말고 자백하라"면서 전날 청문회에서 모르쇠로 일관한 최순실 씨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왼쪽부터) /더팩트DB

[더팩트 ㅣ 국회=이철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7일 문화계블랙리스트와 관련해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시간 끌지 말고 자백하라"고 주장했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론관에서 현안브리핑하고 "소문으로만 떠돌던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실체가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은 어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장관 재임 내내 김기춘 비서실장의 지시사항이 수시로 내려왔고, 정무수석실이 작성한 수백 명의 이름이 적힌 A4 용지를 교육문화수석실로부터 전달받은 사실을 털어놨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정무수석은 조윤선 문체부 장관으로, 조 장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본 적도 없고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며 줄곧 발뺌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유 전 장관의 폭로에 따르면, 수백 명으로 시작된 블랙리스트가 만 명이 되는 데에는 불과 몇 개월이 걸리지 않았다. 또, 두 차례 박근혜 대통령과 만나 직접 문제제기를 한 사실도 밝혀졌다.

박 대변인은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의 실체가 드러나는 건 이제 시간문제"라며 "김기춘, 조윤선 그들도 누군가로부터 전염되어 위증을 했겠지만, 권력에 취해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을 전염시켰는지는 이제라도 국민 앞에 죄를 고백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은 전날 있었던 최순실 씨의 청문회와 관련해서도 "모르쇠"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옥신각신 실랑이 끝에 수감번호 628번 최순실을 만날 수 있었지만, 최순실은 모르쇠로 일관했다"면서 "모든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였다는 안종범의 답변과, 세월호 참사 당일 2시가 넘어서야 피곤해 보이는 박근혜 대통령을 만났고 중대본 현장방문이 결정되자 올림머리 미용사를 불러들였다는 정호성의 답변도, 적지 않은 성과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더럽고 추악하다고 외면할 것이 아니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전모가 전부 드러날 때까지 낱낱이 파헤쳐야 할 것이다.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진실을 밝히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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