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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 위원들이 26일 서울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수감된 최순실 씨를 신문하기 위해 수감동까지 진입했으나, 구치소 측이 촬영을 반대해 최 씨를 만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수감동 밖에서 대기하는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박영선 의원 페이스북 방송 갈무리 |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 위원들이 26일 국정농단 사태의 장본인인 최순실(60·구속기소) 씨를 신문하기 위해 서울구치소 수감동까지 진입했으나 구치소 측의 반대로 만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조위원들은 이날 오후 1시 30분께 거듭된 청문회 출석 요구에 불응하는 최 씨를 신문하기 위해 수감장으로 향했다. 그러나 구치소의 협조가 없었고 급기야 구치소 직원들과 대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실시간 방송을 통해 "서울구치소가 최순실 보호소가 됐다"며 "(구치소 측이) 병력까지 배치했다가 방송을 켜니까 사라졌다. 방송하는 이유는 위협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5시 현재 방송은 종료됐다.
박 의원의 영상에 따르면 법무부와 구치소 측은 촬영하지 않을 경우 최 씨를 데리고 나오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특위위원들은 반드시 최 씨의 신문 장면을 촬영해야 한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이처럼 국회와 구치소 간의 견해차가 극명해 현장조사가 이뤄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성태 위원장은 "어떻게 하든 국민의 바람을 실천하는 방향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조특위는 오전 현장 청문회에 최 씨가 증인 출석을 거부하자 수감동 방문 대면을 상정·의결했다. 최 씨는 특검과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를 들어 청문회 출석에 응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