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잠수함 충돌설' 자로, 세월엑스 "레이더 '괴물체' 포착" 의혹 제기
입력: 2016.12.26 17:13 / 수정: 2016.12.26 17:13

세월호 잠수함 충돌설. 네티즌 수사대인 자로가 26일 세월엑스 영상을 통해 세월호의 침몰 원인을 잠수함 충돌로 지목한 가운데 해군 측은 이를 부인하고 나섰다. /SBS 제공
세월호 잠수함 충돌설. '네티즌 수사대'인 자로가 26일 '세월엑스' 영상을 통해 세월호의 침몰 원인을 잠수함 충돌로 지목한 가운데 해군 측은 이를 부인하고 나섰다. /SBS 제공

세월호 잠수함 충돌설, 해군 측 "사실 아냐"

[더팩트 | 오경희 기자] '네티즌 수사대'인 자로가 세월호의 침몰 원인을 잠수함 충돌로 지목한 가운데 해군 측은 이를 부인하고 나섰다.

자로는 26일 오전 11시께 자신의 블로그에 지난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 사고 시간인 '8시간 49분' 분량의 다큐멘터리'세월엑스(SEWOLX)' 영상을 공개했다.

자로는 '세월엑스' 영상을 통해 "세월호의 진실을 봤다"면서 "세월호가 외부 충격에 의해 침몰했다"고 주장했다.

자로는 '외부 충격'의 근거로 진도 VTS(해상교통관제시스템) 레이더에 포착된 '괴물체'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세월호가 평소보도 과적량이 적었다는 것, 선원의 조타실수 무죄 선고 등을 제시했다.

'세월호 잠수함 충돌설'에 대해 김관묵 이화여대 화학나노학과 교수는 "이번 영상은 그동안 수집한 자료를 근거로 과학적으로 조사하고 판단한 것을 그대로 이야기한 것"이라며 "(진실 여부는)영상을 본 사람들 각자가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군은 자로의 '세월호 잠수함 충돌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해군 측은 "(세월호가 침몰한 해상의)평균 수심은 37m였다. 사고 당시 해당 해역 인근에서 작전이나 훈련이 없었고, 잠수함이 잠항할 수 있는 환경도 아니었다"고 '세월호 잠수함 충돌설'에 대해 반박했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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