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 "최순실 변호인과 술자리 정상적 지역활동…음해 도 넘어"
입력: 2016.12.23 13:20 / 수정: 2016.12.23 13:20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순실의 변호인인 이경제 변화사와 함께 찍은 사진과 관련해 정상적인 지역활동이라고 반박했다./사진공동취재단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순실의 변호인인 이경제 변화사와 함께 찍은 사진과 관련해 "정상적인 지역활동"이라고 반박했다./사진공동취재단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위증교사 의혹'을 받는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23일 '비선 실세' 최순실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와 함께 찍힌 사진과 관련해 "정상적인 지역활동"이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지역향우회에 가서 출향인사를 만나는 것은 지역구 동료 국회의원 모두가 하고 있는 극히 자연스런 정치활동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변호사는 제 지역구인 고령출신 출향인사이기에 향우회에서 만난 적은 분명히 있지만, 사적으로 평소에 만나거나 최 씨 변호사로 선임된 후에 만난 적은 결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사진을 공개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이번 국정조사에서 야당, 특히 박 의원의 정치공작, 음해가 도를 넘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제5차 청문회에서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과 이경재 변호사가 함께 술자리에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박영선 의원실 제공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제5차 청문회에서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과 이경재 변호사가 함께 술자리에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박영선 의원실 제공

이 의원은 "(박 의원은) 최근 저에 대한 위증교사 의혹을 폭로했으나 이것이 불발로 끝나자 마음이 급한 나머지 본인만의 무지한 상상으로 부족한 부분을 억지로 끼워 맞추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변호사가 최 씨의 변호를 맡은 후 사적으로 만나 박 의원이 상상하는 모의를 한 적이 한 번이라도 밝혀지면 저의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의원은 "박 의원은 자극적인 깜짝쇼로 어떻게든 저를 최순실과 연관 지어 국정조사 스타가 되고 싶겠지만 도를 넘는 지나친 행태는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앞서 박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제5차 청문회에서 이 의원과 이 변호사가 함께 술자리에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한 시민이 제보한 것이라고 박 의원은 밝혔다.

한편 같은 날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이완영·이만희 의원 등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들이 최순실 측근들을 만나 국조특위 청문회 질의응답을 사전에 모의했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특별검사팀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결정했다.

yaho101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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