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옥 대위 vs 이슬비 대위, 청문회장 와도 되는지 국방부 문의 후 인사 사령부에서 같이 가도 된다는 얘기 들어…이슬비 대위 진술
입력: 2016.12.23 07:56 / 수정: 2016.12.23 07:56
이슬비 대위는 조여옥 대위가 국방부와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슬비 대위는 조여옥 대위가 국방부와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사진공동취재단

[더팩트ㅣ변동진 기자] 이슬비 대위를 통해 조여옥 대위가 가족 외에 국방부와 연락한 사실이 드러났다.

22일 열린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에서 조여옥 대위는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슬비 대위는 이날 조여옥 대위와 동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 때문에 조 대위는 위증 의혹을 샀다.

이슬비 대위는 "조 대위가 저를 동행해서 여기 와도 되는지 국방부에 문의했다"며 "인사 사령부에서 같이 가도 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 대위가 군이 붙여둔 조 대위의 '감시역'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앞서 조 대위는 미국에서 귀국 후 가족 외에 아무도 만나지 않았다고 증언한 바 있다.

조 대위는 당초 "귀국할 때 기무사 등 군 인사는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며 "돌아와서 가족하고만 시간을 보내고 청문회장에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귀국 후 누군가를 만난 사실이 드러나자 "동료 간호장교들과 식사를 하긴 했다"로 말을 바꿨다.

또 지난 SBS 인터뷰에서 조 대위는 "의무동에 근무했다"고 했지만 이날 청문회에선 '의무실'에서 일했다고 번복했다.

이혜훈 새누리당 의원은 "말도 안 된다"며 "인터뷰 기사를 보면 조 대위 스스로 '의무동'과 '의무실'의 차이에 대해 설명하면서 본인은 의무동에 근무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걸 뒤집고 의무실 근무로 번복하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bd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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