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주재 러시아대사 피습, 푸틴 강력 비판. 터키 주재 러시아대사 피습 소식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각) "비열한 범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YTN 방송 화면 캡처 |
터키 주재 러시아대사 피습, 푸틴 "비열한 범죄"
[더팩트 | 오경희 기자] 터키 주재 러시아대사 피습 소식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각) "비열한 범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러시아 현지 언론은 "푸틴 대통령이 카를로프 대사 피살 보고를 받은 뒤 대화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러시아 대응은 국제 테러리즘과의 전쟁을 강화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터키 주재 러시아대사의 피습 소식에 "분별없는 테러행위에 기겁했다"고 비판했다.
반기문 총장은 터키 주재 러시아대사 피습 사건 직후 대변인실을 통해 성명을 내고 "외교관과 민간인을 겨냥한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터키 내무부에 따르면 안드레이 카를로프 러시아대사(62)는 터키 수도 앙카라의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한 전시회에서 현장에 잠입한 한 남성이 쏜 총에 맞아 쓰러졌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터키 주재 러시아대사를 암살한 저격범은 메블뤼트 메르트 알튼타시(22)로, 터키 경찰관이다. 그는 왼손 검지로 하늘을 가리키며 "알레포를 잊지 말라" 등을 외쳤다고 목격자들이 증언했다. 알튼타시는 현장에서 사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