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유승민에게 "친박과 결별해라" 편지 보내 '공개 압박'
입력: 2016.12.18 17:11 / 수정: 2016.12.18 17:11

김용태, 유승민 압박. 무소속 김용태(왼쪽)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승민 의원에게 보내는 편지의 제목의 글을 올려탈당 후 신당 창당을 제안했다./더팩트DB
김용태, 유승민 압박. 무소속 김용태(왼쪽)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승민 의원에게 보내는 편지'의 제목의 글을 올려'탈당 후 신당 창당'을 제안했다./더팩트DB

김용태, 유승민에게 "어떤 수모 당해야 결별할 것이냐"

[더팩트 | 오경희 기자] 무소속 김용태 의원이 18일 유승민 전 새누리당 대표에게 공개 편지를 보내 '탈당 후 신당 창당'을 제안했다.

앞서 새누리당을 탈당한 김용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승민 의원에게 보내는 편지'의 제목으로 "새누리당을 떠나 우리와 함께 보수의 새로운 중심, 신당을 만들자"고 밝혔다.

김용태 의원은 "유승민 의원은 말합니다. 김용태 남경필처럼 달랑 종이 하나 내고 당 나가는 게 뭐가 대수냐, 그건 용기가 아니라고 말합니다"라며 "어떤 수모를 겪더라도 새누리당 안에서 개혁을 하겠다고 말합니다. 친박 보고 나가라고 해야지, 왜 비박이 나가냐고 얘기합니다. 새누리당을 지키고 있어야 보수가 재집권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김용태 의원은 유승민 의원에게 "더 이상 어떤 수모를 당해야 친박들과 결별할 것입니까? 그동안 당했던 국민들의 모멸감은 생각하지 않습니까? 앞으로 겪어야 할 국민들의 수치심은 또 어떻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김용태 의원은 "아직도 새누리당의 적통을 가지고 있어야 보수 재집권이 가능하다고 믿습니까? 새누리당 때문에 보수 재집권은 아예 물 건너갔다는 세간의 평가는 안 들립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같은 날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전권 행사'를 전제로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할 뜻을 시사했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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