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박용철은 누구인가. '그것이 알고싶다'는 17일 방송에서 박용철-박용수 두 사람 간 살인사건을 조명하면서 배후 의혹을 제기했다. 박용철 씨는 박지만EG 회장의 최측근이란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더팩트DB |
그것이 알고싶다, 박용철-박용수 살인사건 조명…박지만-신동욱 갈등 주목
[더팩트 | 오경희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가 박용철-박용수 두 사람 사이에 일어난 살인사건을 재조명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17일 방송에서 지난 2011년 박근혜 대통령의 오촌인 박용철 씨가 그의 사촌 형인 박용수 씨에게 살해당했고, 피의자로 지목된 박용수 씨가 스스로 목을 맨 채 발견된 사건을 조명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이 사건이 '친인척 간 원한 관계에 의한 것'이 아닌 이면에 배후가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주검에서 검출된 약물과 박용수 씨가 박용철 씨를 살해한 뒤 목숨을 끊은 장소 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관련 전문가들은 사건의 또 다른 '기획자'를 지목했다.
이와 관련해 사건 당시 '시사IN'은 '박근혜 후보 5촌 조카 살인사건 새로운 의혹들'이란 기사를 보도했다. '시사IN'은 죽은 박용수 씨의 유서와 박용철·박용수씨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감정서, 그리고 사건 기록들을 바탕으로, 박용수 씨의 사인은 자살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 대선 후보였던 당시 2012년 12월 1일 '시사IN'은 "지난해 9월 6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의 5촌간에 살인 사건이 벌어졌다. 살해된 박용철 씨(당시 49세)와 박용철씨를 살해하고 자살한 것으로 경찰이 발표한 박용수씨(당시 51세)는 사촌 간이었다. 둘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둘째 형인 박무희씨의 두 아들 박재석씨(국제전기기업 회장)와 박재호 씨(동양육운 회장)의 아들들이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살해된 박용철씨는 박 후보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인물이었다. 육영재단의 간부를 지내기도 했다. 그는 박 후보의 동생인 박근령·박지만 남매와 관계된 사건에 꾸준히 이름이 오르내린 ‘박씨 가문 송사의 핵심’이었다. 그러나 살해당할 당시 박지만씨와의 관계가 틀어져 있었다. 박용철씨는 한 재판에 증인으로 설 예정이었다. 박근령씨의 남편 신동욱씨가 '박지만 회장이 나를 청부살인하려 했다'고 주장했다가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법정이었다"고 주장했다.
실제 박근혜 대통령의 여동생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의 남편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2009년 3~5월 동안 박근혜 대통령의 홈피에 '박지만 회장 측이 육영재단을 폭력 강탈했다', '중국에서 나를 납치·살해 하려는 음모를 꾸몄다'는 비방글 40여개를 올렸고, 결국 2012년 2월 16일 징역 1년6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