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탈북민연대일본지부가 북한 인권문제에 관한 관심을 촉구하는 영상물 광고를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도쿄=안병철 더팩트 기자 |
[더팩트ㅣ도쿄=안병철 더팩트재팬 기자] 국제탈북민연대일본지부는 일본 정부가 주관하는 북한 인권 주간을 맞아 지난 10일부터 도쿄 신주쿠 JR신오쿠보역 근처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을 통해, 북한의 인권문제에 관한 영상물 광고을 방영하며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국제탈북민연대일본지부는 이번 광고에서 UN인권위원회가 북한 인권 결의안을 채택한 것과 북한 인권문제 책임자에 대한 형사처벌을 권고한 사실을 알리고 있다. 재판도 받지 않고 공개처형 되거나 기본적인 인권조차 통제 받는 정치범 수용소의 처참한 상황을 고발하고 있다.
해외 40여 개국에 강제로 송출된 50만명 이상의 북한 노동자는 1일 18시간의 가혹한 강제 노동에 시달리고 있으며 북한 아이들은 단 한번 진행되는 대형 매스게임 행사를 위해 1일 12시간 6개월간의 연습에 동원되고 있다. 이에 국제탈북민연대일본지부는 독재자 김정은위원장을 수용소로 보내야만 북한 인권문제가 비로써 해결 될 수 있고, 일본의 납치 문제 또한 해결 된다고 호소하며 독재자 김정은을 국제사법재판소에 회부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한편 영어와 일어 자막, 음성 등으로 설명하는 광고를 지켜본 일본 국민들은 "북한의 인권 유린 실태가 이 정도인지는 몰랐다"고 놀라워하며 "일본인 납치피해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또한 광고를 방영하는 전광판이 도쿄의 번화가에 위치한 한 만큼, 교민은 물론 많은 현지인들과 외국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보는 모습도 자주 목격되고 있다.
국제탈북민연대일본지부 관계자는 "무엇보다 북한의 인권 문제 및 납치자 문제에 관한 문제 제기와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시작한 것"이라며 "전광판을 통한 광고에 주목하는 일본인이 늘고 있다.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관심이 국제적으로 조금이라도 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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