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회도 강원 횡성서 '행방불명'…"일주일 전부터 자취 감춰"
입력: 2016.12.15 08:38 / 수정: 2016.12.15 08:38

정윤회, 잠적했나. 정윤회 씨가 15일 최순실 4차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전날 오전까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더팩트DB
정윤회, 잠적했나. 정윤회 씨가 15일 '최순실 4차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전날 오전까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더팩트DB

정윤회, 어디로 사라졌나

[더팩트 | 오경희 기자] 정윤회 씨가 '최순실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최근 거주지서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실 씨의 전 남편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을 보좌한 정윤회 씨는 15일 진행될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국회 4차 청문회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정윤회 씨는 전날 오전까지 국회 국조특위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지난 2014년 말 '청와대 문건 유출 파문' 당시 '비선실세'로 지목됐으며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 당일 의혹과 연관된 의심을 받는 정윤회 씨는 세간과 거리를 둬왔다.

정윤회 씨는 지난해 9월부터 강원 횡성 모처에서 지내왔고,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이 제기되자 외부와 접촉을 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일보'는 지난 13일 오후 찾아간 정씨의 집 문은 굳게 닫혀 있었고 언론사 기자들의 명함이 현관문 틈 사이에 꽂혀 있어 최근 거처를 옮긴 것으로 보이며, 정 씨 소유의 외제차량도 1주일 전부터 아파트 주차장에서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18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정윤회 씨는 지난 7, 10, 11월 세 차례에 걸친 '월간중앙'과 70분간 인터뷰에서 '최순실 씨의 국정 농단에 정윤회 씨도 무관치 않다는 시각이 있다'는 데 대해 "결혼해서 함께 살았으니까 그렇게 의심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혼 후 나는 숨길 게 없다. 굳이 최씨와 선을 긋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말이다. 내가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한번 가지고 와라"고 밝혔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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