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의 정치' 언급 서청원, 비박계 맹비난!
입력: 2016.12.14 08:20 / 수정: 2016.12.14 08:20
배신의 정치 비박 비난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친박 주도 혁신과 통합 보수 연합 출범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이새롬 기자
배신의 정치 비박 비난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친박 주도 '혁신과 통합 보수 연합' 출범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이새롬 기자


배신의 정치 비박은 예의 지켜야

[더팩트│임영무 기자] 배신의 정치 라는 말이 실감나는 정치권이다.

새누리당 친박계가 13일 계파모임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을 공식 출범시키며 비박계에 맞서 결집에 나섰다. '친박 맏형' 서청원 의원을 비롯한 35명의 현역 의원들과 당협위원장 등 원내외 인사 총 70여명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모임의 공동대표는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이인제 전 의원,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맡았다. 서청원 의원은 출범식에서 비박계를 향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당신은 하늘에서 내려준 인물'이라고 칭찬하던 사람들이 어느날 갑자기 야당보다 더 앞장서서 침을 뱉는다"며 "부부 간에도, 부모 자식간에도 서로 예의가 있고 상하가 있는데 이건 아니다"라고 배신의 정치를 언급했다.

서 의원은 '내년 4월 퇴진-6월 대선'이라는 내용의 당론을 정했다가 폐기된 일을 거론하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언제는 (박근혜 대통령이) 하늘이 내려준 인물이라고 하고, 언제는 최태민이 박 대통령과 아무 사이도 아니라고 하던 사람들이 별안간 앞장서서 그렇게 하는 건 정치보복"이라며 "그분들이 당을 차지하고 대권을 먹었을 때 어떻게 되겠나. 그런 꼴은 잘못된 것"이라고 배신의 정치를 재차 강조했다. 이어 "보수를 무너뜨리고 배신의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정리되고 당의 가치가 새롭게 잘 자리 잡힌다면 저는 여기서 여러분들을 (더 이상) 보지 않을 것"이라며 "저는 8선으로 만족한다"고 발언했다. 서 의원은 마지막으로 "배신의 정치, 이런 건 보수정당에서 더 이상 있어선 안 된다. 이 어려울 때 남을 죽이고 내가 살려고 하는 사람들 오래 못간다"며 "대한민국의 혁신과 통합을 실현하는 그때까지 저도 지킬 것이고 '최순실의 남자들'도 지킬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은 창립선언문에서 "위기 앞에 국민과 당을 분열시키는 배신의 정치, 분열의 행태를 타파하고 새누리당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민과 당원이 주인 되는 재창당 수준의 완전히 새로운 보수정당을 만드는 것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서청원·조원진·최연혜·홍문종·원유철·이장우·박맹우·강효상·김성원·곽상도·이우현·조훈현·이채익·유기준·민경욱·정우택·김진태·이완영·박덕흠·김명연·윤상현·최교일·윤상직·강석진·김기선·김순례·백승주·박완수·박대출·이양수·이헌승·윤재옥·최경환·엄용수·이만희 의원 등 35명의 현역 의원이 참석했다. 또 김태흠·홍철호·윤영석·김석기·정종섭·김정재·장석춘·추경호·유민봉·이종명·권석창·성일종·정갑윤·함진규·배덕광·문진국·임이자·김선동·이은권·박찬우 의원 등 20명도 발기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darkroom@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