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취임선서, '반기문에 이어 5년간 UN이끈다'
입력: 2016.12.13 08:12 / 수정: 2016.12.13 08:15
구테흐스 연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취임사에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게티이미지
구테흐스 연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취임사에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게티이미지

구테흐스 UN사무총장

[더팩트│임영무 기자] 반기문 사무총장에 뒤를 이어 UN사무총장이 된 구테흐스 유엔 신임 사무총장이 "어떠한 정부·기관 지시 안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안토니오 구테흐스(67) 유엔 사무총장 당선인은 12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총회에서 "유엔 이익을 위해 사무총장의 역할을 할 것이며, 어떠한 정부나 기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겠다"는 내용의 선서를 했다.

구테흐스는 내년 1월 1일 부터 5년의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구테흐스 당선인은 취임 연설을 통해 "회원국들이 믿음과 신뢰로 이 자리에 저를 있게 해준데 무한한 영광을 느낀다"며 "국내에서도, 국제적으로도 국민과 지도자의 관계를 재건해야할 시점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엔이) 변화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유엔도 스스로에게 부족한 점과 이를 개혁할 방안을 인식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엔은 다원주의의 초석과 같은 기관으로 지난 수십년간 평화를 위해 기여했지만, 이제 위기는 우리의 대응 능력을 뛰어넘는 수준이 됐다"며 유엔이 근본적으로 변화해야 함을 시사해 눈길을 끌었다. 유엔난민 최고대표를 지낸 구테흐스는 지난 10월 뉴욕 유엔총회에서 회원국 대표들이 표결없이 박수를 얻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구테흐스는 71년 역사를 지닌 유엔의 제9대 사무총장이 된다. 그는 1995~2002년 포르투갈 총리를 지낸 후 2005~2015년 유엔 난민기구 최고대표로 활동했다.

한편 구테흐스 신임 총장의 취임선서는 193개 회원국이 떠나는 반기문 총장에 경의를 표한 뒤 진행됐다.

반기문 총장의 임기는 12월 말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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