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박원순·안희정·김부겸과 '머슴팀' 만든다"…'반문연대' 구축?
입력: 2016.12.12 11:21 / 수정: 2016.12.12 17:28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과 연대를 선언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12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의원과 다 합쳐서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머슴들의 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남윤호 기자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과 연대를 선언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12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의원과 다 합쳐서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머슴들의 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남윤호 기자

[더팩트 | 서민지 기자]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과 연대를 선언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12일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의원과 다 합쳐서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머슴들의 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민주당 내 '반문(반문재인) 연대' 구축을 선언한 것이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팀플레이를 해야 한다. 서로 인정하고 역할분담을 해야 한다. 그런 후 누가 MVP가 될지, 즉 최종승자가 누가 될지 국민께 맡겨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문 전 대표와 연대에 대해 "문재인 형님도 친하다. 그러나 거기는 1등 아니냐"고 선을 그었다.

이 시장은 문 전 대표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며 "다 합쳐서 팀이 이기는 게 정말 중요하고 우리는 우리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정치를 하는 게 아니라 국민들의 듯을 대리하는 머슴들이기 때문에 어쩄든 주인이 이길 수 있도록 머슴들은 노력해야지, 머슴이 이기려고 노력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탄핵 정국에서 문 전 대표는 '고구마', 자신은 '사이다'로 비유되는 것과 관련, "배고프고 정신없을 때 사이다하고 고구마를 주면 사이다를 먼저 먹는 게 맞다"면서 "고구마 먼저 먹으면 체하는 수가 있다. 배가 든든한 것도 좋지만 고구마를 먹으면 체하니까 일단 목을 먼저 축여야 한다"면서 다시 한번 문 전 대표를 돌려서 지적했다.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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