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친박 심야회동 주도 "진보좌파가 혁신 감당할 수 있나"
입력: 2016.12.12 09:07 / 수정: 2016.12.12 09:07

이인제, 친박계 대규모 심야회동서 공동대표로 선출.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등 친박계는 11일 대규모 심야회동을 갖고 혁신과통합을 구성키로 했다./문병희 기자
이인제, 친박계 대규모 심야회동서 공동대표로 선출.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등 친박계는 11일 대규모 심야회동을 갖고 '혁신과통합'을 구성키로 했다./문병희 기자

이인제, 친박계 대규모 심야회동서 '혁신과통합' 공동대표 맡아

[더팩트 | 오경희 기자] 이인제 전 새누리당 최고위원 등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들이 11일 대규모 심야회동을 한 가운데 이 전 최고위원은 당일 자신의 트위터에 "진보좌파가 이 혁신을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글을 남겼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친박계 의원 50여명은 이날 심야회동을 가진 뒤 이 전 최고위원과 정갑윤 전 국회 부의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 3명을 공동대표로 하는 '혁신과통합연합(혁통)'을 구성키로 했다. 이는 당내 비박(비박근혜)계 중심으로 구성된 '비상시국회의'에 맞선 성격인 것으로 전해졌다.

친박계 대규모 심야회동엔 좌장 격인 서청원 의원은 참석했으나 이정현 대표는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 전 최고위원이 모임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모임이 있던 날 자신의 트위터에 "낡은 정치,경제, 분단의 틀이 위기의 근원이다. 이 낡은 틀을 혁신하지 않고 위기 극복은 요원하다"면서 "이미 대처나 레이건이 보여준 것처럼 건강한 보수만이 감당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새누리당의 혁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민경욱 새누리당 대변인은 회동 직후 브리핑에서 "보수의 분열을 초래하고 당의 분파 행위에 앞장서며 해당 행위를 한 김무성, 유승민 두 의원과는 당을 함께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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