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사적으로는 뇌물죄, 공적으론 무죄?"

[더팩트ㅣ김민지 기자] 조대환 민정수석이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죄를 인정하는 뉘앙스의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누리꾼들의 반응 역시 뜨겁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오전 자신의 SNS에 지난달 5일 조대환 민정수석이 게재한 글의 캡처본을 올렸다. 해당 캡처본은 조대환 민정수석이 최순실 국정농단 수사팀을 32명으로 보강한 것을 두고 "뇌물(그것도 공갈성)을 직권남용으로. 아직도 멀었다. 전두환 비자금 사건 기록을 참고하면 바로 답 나올 것"이라고 비판한 내용을 담고 있다.

금 의원은 "조대환 민정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이 미르, K스포츠 재단으로 받은 돈을 뇌물(그것도 협박을 통해서 받은 공갈성 뇌물)로 보고 있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금 의원의 글을 본 누리꾼들은 최근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조대환을 비판하고 나섰다.

누리꾼들은 "사적으로는 뇌물죄지만 공적으로는 근혜찡 받은거 없어. 그러니까 뇌물죄 아니양"(ecli****) "이런 사람이 헌재에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q_ii****) "그저 감투 하나 쓰는데만 관심 있었구나"(eco6****) "시작부터 끝까지 인사가 이 꼬라지냐"(vest****) "영혼을 팔고싶냐"(ryla****) 등 의견을 밝혔다.

한편 박 대통령은 탄핵소추안 가결 전 조대환 변호사를 민정수석으로 임명했다.

breeze5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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