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진 의원, 전직 검사의 질의란 이런 것!
[더팩트ㅣ변동진 기자]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의 청문회 질의가 화제다.
김경진 의원은 지난 7일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제2차 청문회에서 날카로운 질문으로 누리꾼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김경진 의원은 이날 고 김영한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망록과 관련,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어린 아이들이 수장이 되어서 배 안에 찬 시신으로 있는데 인양 하면 안 된다, 부담이 가중되니 늦춰야 된다는 말을 대한민국 비서실장으로서 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김경진 의원 지적에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죄송하다"면서도 고 김영환 전 민정수석 비망록에 명시된 '세월호 인양, 시신 인양 X, 정부 책임 부담'에 대해선 모두 부인했다.
김경진 의원은 "웬만해선 거친 이야기를 하지 않는데, 김기춘 증인 당신께선 죽어서 천당가기 쉽지 않을 것이다. 반성을 많이 하라"고 일침을 날렸다.
이와 반대로 앞서 김경진 의원은 5일 국조특위 2차 기관보고에서 이영석 대통령 경호실 차장을 상대로 차분하면서도 핵심만 찌르는 질의를 해 유시민 작가를 비롯한 많은 누리꾼들로부터 칭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