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탄핵안 부결되면?' 전원 금배지 반납…野 '배수진'
  • 서민지 기자
  • 입력: 2016.12.08 10:54 / 수정: 2016.12.08 11:53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8일 오전 회의에서, 탄핵안이 부결되면 소속 국회의원 전원 의원직 총사퇴를 하기로 했다. 국민의당은 의총에서 탄핵안 부결시 전원 의원직 사퇴를 당론으로 채택, 그 자리에서 의원직 사퇴서에 서명을 해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에게 제출했다./배정한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8일 오전 회의에서, 탄핵안이 부결되면 소속 국회의원 전원 의원직 총사퇴를 하기로 했다. 국민의당은 의총에서 '탄핵안 부결시 전원 의원직 사퇴'를 당론으로 채택, 그 자리에서 의원직 사퇴서에 서명을 해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에게 제출했다./배정한 기자

[더팩트 | 국회=서민지 기자] 박근혜 탄핵안 표결을 하루 앞둔 8일, 야권이 '탄핵안 가결'에 금배지까지 걸며 배수의 진을 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9일 탄핵안이 부결되면, 소속 국회의원 전원 의원직 총사퇴를 하기로 했다.

의원이 대거 자진 사퇴를 하게 되면 '국회해산권'과 동일한 효과를 내게 된다. 국회법에 따라 국회 의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본회의 표결을 거치면 국회의원직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헌법 41조에 따르면, 국회는 '선거에 의해 선출된 국회의원으로 구성하고 그 수는 200인 이상'이라 적시돼 있는데, 민주당 의원 수는 121명, 국민의당 의원 38명으로 총 159명이 전원 사퇴하면 국회 해산 수순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원내정책회의에서 부결시 소속 국회의원 전원 의원직 총사퇴를 하기로 결정, 이어지는 의원총회에서 최종 추인한 뒤 사퇴서를 지도부에 제출할 방침이다./배정한 기자
민주당은 이날 오전 원내정책회의에서 부결시 소속 국회의원 전원 의원직 총사퇴를 하기로 결정, 이어지는 의원총회에서 최종 추인한 뒤 사퇴서를 지도부에 제출할 방침이다./배정한 기자

민주당은 이날 오전 원내정책회의에서 부결시 소속 국회의원 전원 의원직 총사퇴를 하기로 결정, 이어지는 의원총회에서 최종 추인한 뒤 사퇴서를 지도부에 제출할 방침이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단은 민주당 의원들이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탄핵을 가결시켜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며 "민주당 의원 전원이 국회의원직 사퇴서를 작성해 지도부에 제출할 것을 제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하루 남은 운명의 시간, 민주당이 책임지고 반드시 국민의 여망을 실현하겠다"면서 가결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국민의당은 의총에서 '탄핵안 부결시 전원 의원직 사퇴'를 당론으로 채택한 뒤, 참석한 의원 전원은 그 자리에서 의원직 사퇴서에 서명을 해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에게 제출했다고 이용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다만, 국민의당은 다만 형사소송 진행으로 인해 당원권이 정지된 박선숙·박준영·김수민 의원은 본인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국민의당은 또한 9일 탄핵안 표결하는 본회의가 열리기 전까지 탄핵안 가결을 위한 농성에 돌입하기로 했다.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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