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 참석해 있다./국회=사진공동취재단 |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김재열 제일모직 스포츠사업총괄사장이 7일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그룹이 16억여 원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 출석해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부서에서 (후원)했다는 것을 사후 보고를 들었지만, 누가 결정했는지는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만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차관은 삼성에 거액을 후원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6월 설립된 한국스포츠영재센터는 2018년 2월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의 각종 이권을 노리고 설립한 유령회사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