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 vs 최순실, 차은택은 중재 역할?
입력: 2016.12.07 13:33 / 수정: 2016.12.07 13:33
고영태, 최순실 싫어해 고영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해 최순실과 사이가 좋지 않다고 밝혔다. /남윤호 기자
고영태, 최순실 싫어해 고영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해 최순실과 사이가 좋지 않다고 밝혔다. /남윤호 기자

고영태 "최순실, 직워 사람 취급 안해"

[더팩트ㅣ변동진 기자] 고영태와 최순실이 지난 2014년부터 사이가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고영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해 "최순실이 2년전부터 모욕적인 말을 했다"고 진술했다.

고영태는 이날 '최 씨를 존경하고 좋아하느냐'는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아니다"며 "측근이라는 말도 사실무근이다"고 말했다.

고영태는 "최순실이 2년 전부터 모욕적인 말을 하고, 밑의 직원들을 사람 취급하지 않는 행위를 많이 해서 그때부터 좀 (싫어한다)"이라고 설명했다.

고영태는 이어 "연설문 고치는 거 좋아한다 이런 말 수시로 했냐"라는 물음에 "좋아한다고 말한 게 아니라, '연설문을 고치는 것 같다' 이렇게 얘기했다"고 답했다. 이에 이완영은 의원은 "수시로 지인들 있는 사이에 이야기 한 거냐"라고 질문했고, 고영태는 "기자분이 있는 데서 얘기했다"고 대답했다.

고영태는 또 TV조선을 찾아가 제보한 내용에 대해 "2014년 말 또는 지난해 초 차은택이 했던 트루코리아 자료, (박근혜 대통령 의상실) CCTV 자료, 대통령 순방 일정 등 여러 가지를 갖고 TV조선 이진동 부장을 찾았다. 보도를 희망했지만 보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도가 안된 까닭에 대해 고영태는 "보도를 했을 때 뭘 중점으로 뭘 알려야할지 팩트가 없어서 보도를 하지 않았다"며 "보도를 하게 되면 제가 위험해질 수 있다는 그런 말을 하면서 시기를 좀 기다려야된다는 말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완영 의원은 고영태에 이어 차은택에게 "최순실과 고영태 사이가 나빠져서 이런 문제가 밖으로 불거졌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차은택은 "최순실과 고영태가 지난 2014년 말에 싸운 뒤 양쪽에서 각자 저에게 따로 연락이 왔다"고 대답했다.

차은택은 '둘이 왜 싸웠는지'를 묻는 이완용 의원의 질문에 "최순실이 고영태 집에서 물건과 돈을 갖고 나왔고 그 돈이 본인 돈이다라는 싸움이 생겼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bd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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