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7일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향해 "웬만해선 거친 이야기를 하지 않는데, 김기춘 증인 당신께선 죽어서 천당가기 쉽지 않을 것이다. 반성을 많이 하라"고 직격타를 날렸다. 김 전 비서실장이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국회=사진공동취재단 |
[더팩트 | 국회=서민지 기자]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7일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향해 "웬만해선 거친 이야기를 하지 않는데, 김기춘 증인 당신께선 죽어서 천당가기 쉽지 않을 것이다. 반성을 많이 하라"고 직격타를 날렸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제2차 청문회'에서 김 전 실장이 고 김영한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망록에 '세월호 인양, 시신 인양 X, 정부 책임 부담'라고 기록된 데 대해 부인하자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어린 아이들이 수장이 되어서 배 안에 찬 시신으로 있는데 인양 하면 안 된다, 부담이 가중되니 늦춰야 된다는 말을 대한민국 비서실장으로서 할 수 있느냐"고 호통을 쳤다.
 |
| 김기춘(앞 왼쪽 세 번째) 전 비서실장은 김 의원의 호통에 "죄송하다"면서도 "그러나 그 당시 해수부 장관하고 인양 문제에 대해선 긴밀히 의논한 적은 있다. 그러나 저도 자식이 지금 죽어있는 상태인데 왜 시신인양을 하지 말라 하라하겠나, 그건 아니다"라고 끝까지 부인했다./국회=사진공동취재단 |
김 전 실장은 김 의원의 호통에 "죄송하다"면서도 "그러나 그 당시 해수부 장관하고 인양 문제에 대해선 긴밀히 의논한 적은 있다. 그러나 저도 자식이 지금 죽어있는 상태인데 왜 시신인양을 하지 말라 하라하겠나, 그건 아니다"라고 끝까지 부인했다.
또한 김 의원이 1분 47초를 할당해주며,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자고 하자 김 전 실장은 "박 대통령을 제가 제대로 보필을 못해서 오늘날 이런 사태가 된 데 대해 참으로 부끄럽고 죄송하게 생각한다. 의원과 국민께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지금 질문한 것은 제가 그렇게 지시한 것은 아니다. 그런 지시를 저는 하지 않았다. 그렇게 이해해달라"고 또한번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