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 출석하기 위해 출입문을 들어서고 있다./국회=사진공동취재단 |
[더팩트ㅣ국회=신진환·서민지 기자]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7일 국회에서 열리는 '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 2차 청문회에 출석하기 위해 국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전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9시 40분께 국회에 도착한 뒤 기자들과 만났으나 입을 굳게 다문 채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민들이 "김기춘 물러가라!"고 규탄하면서 경호원과 몸싸움을 벌이자, 김 전 비서실장은 휘청거리며 서둘러 본청 안으로 들어섰다.
국조특위는 김 전 비서실장을 상대로 세월호 참사 수습 과정과 국정교과서 추진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 등이 출석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비선 실세' 최순실 씨를 비롯해 언니 최순득 씨, 순득 씨의 딸인 장시호 씨 등 핵심 증인들은 건강 악화와 재판 중이라는 것을 이유로 불출석 입장을 밝혔다.
국조특위는 증인들이 불출석할 경우 동행명령장을 발부하는 등 조치를 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